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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부처이관 쟁점 부상”…안호영 위원장, 환노위 16일 별도 업무보고 확정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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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정부조직 개편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 속에서, 에너지 분야 업무보고를 위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가 16일로 확정됐다.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는 14일 회의에서 부처 이관된 에너지 사안에 대한 별도 보고 개최에 합의했다.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은 이날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 도중 “에너지 분야에 대한 업무 보고가 더 필요하다는 여야 의원들의 의견에 따라 16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에너지 업무보고를 받기로 여야 간사 간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환노위 국민의힘 의원들은 1일 신설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에너지 분야에 관한 충분한 업무보고를 하지 않았다고 문제 삼았다. 이들은 “이번 달 1일자로 출범한 기후부가 에너지 분야에 대한 업무보고를 하지 않아 국정감사 진행이 어렵다”고 강하게 지적하며, 감사 일정의 재조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여야 간 추가 논의 끝에, 당초 확정된 국정감사 일정대로 오후 본 감사를 진행하되 16일 에너지 분야 별도 업무보고를 받기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6일 기후에너지환경부를 대상으로 한 에너지 보고 이후, 23일 소속 산하기관 국정감사도 이어간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에너지 정책의 소관 부처가 변경되면서 정책 연속성과 책임소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또 향후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정책 방향이 각 당의 에너지 의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이 쏠린다.

 

이날 국회는 부처 이관 직후 첫 에너지 현안 보고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으며, 여야는 향후 정책 심의를 위한 협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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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기후에너지환경부#환노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