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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혼인신고 하던 날, 벗은 마음”…미운우리새끼, 52세 눈물→진정한 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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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혼인신고 하던 날, 벗은 마음”…미운우리새끼, 52세 눈물→진정한 봄이 온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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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한 줄기처럼 따스하게 스며든 결심, ‘미운 우리 새끼’가 오랜 독신 시간이 지나고 마침내 사랑을 선택한 이상민의 인생에 새봄을 불러왔다. 결혼에 대한 망설임과 아픔을 견뎌냈던 시간이 그의 눈빛에 녹아들자마자, 스튜디오는 설렘과 뭉클함으로 가득 찼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52세, 인생의 가장 큰 용기를 품고 혼인신고서를 손에 들었다.

 

당일 새벽, 이상민은 ”오늘 혼인신고를 하겠다“며 평생을 함께해온 동료 김준호, 서장훈에게 긴급SOS를 보냈다. ‘돌싱 동지’라는 수식어 너머, 두 친구는 망설임 없는 증인 서명으로 마음을 전했다. 웃음기 어린 장난과 놀람, 그리고 진지함이 교차하던 그 아침, 이상민은 3개월 만에 내린 속전속결 결혼 결심의 배경을 진솔히 꺼내놓았다. 10살 연하 아내, “강수지 닮았다”는 다정한 미소의 주인공이기도 한 그녀와의 첫 만남이 그의 운명을 바꿨다.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 52세에 결혼 결심…혼인신고서 제출까지 전 과정 공개→김준호·서장훈도 눈물 / SBS 미운우리새끼
‘미운 우리 새끼’ 이상민, 52세에 결혼 결심…혼인신고서 제출까지 전 과정 공개→김준호·서장훈도 눈물 / SBS 미운우리새끼

카메라는 시간의 결을 따라 이상민과 아내의 인연을 하나하나 들여다봤다. 첫 시선에 느꼈던 편안함, 불안했던 과거와 달리 자연스레 가까워진 온기. 그의 고백이 이어지는 순간, 동료 김준호와 서장훈의 눈가에도 말없이 눈물이 번졌다. 그것은 친구의 결혼을 축하하는 단순한 감정이 아닌, 오랜 시간 곁을 지킨 동료의 아픔과 꿈을 함께 안아주는 짙은 연대였다.

 

마침내 구청에 도착한 세 사람은 떨리는 손끝으로 혼인신고서를 작성했다. “이제 나도 유부남이구나”라는 이상민의 말에 담긴 쓸쓸함과 벅참은 한편의 시처럼 울려 퍼졌다. 이어진 반지 고르기 장면. 반짝이는 반지와 함께 심호흡을 하던 그의 모습이 결혼을 앞둔 남자의 새로운 설렘과 책임감을 상징했다.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마지막 과정도 진득하게 그려졌다.

 

이상민과 친구들의 순간은 단순한 예능의 경계를 넘었다. 여러 번의 시련과 상실 속에도 다시 한번 사랑을 품을 줄 아는 용기, 주변을 뜨겁게 감동시킨 결정이자 응원이었다. 방송은 그가 걸어온 시간에 깊이 머물면서, 두 사람이 이제 더는 홀로가 아니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남겼다.

 

이상민의 결혼 뒷이야기와 혼인신고 현장은 오는 5월 11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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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미운우리새끼#김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