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80 상승 코아스템켐온 투자주의종목 지정…소수 계좌 매수 집중 여파
코아스템켐온 주가가 최근 15거래일 동안 80를 넘게 치솟으면서 한국거래소가 투자주의종목 지정을 예고했다. 단기간 급등과 함께 소수 계좌에 매수세가 집중된 탓에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어 중소형주 투자자들의 경계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12월 17일 하루 동안 코아스템켐온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 회사 주가는 최근 15일간 80.33 상승했고, 지정 요건 산정 기준일의 종가는 15일 전날 종가 대비 75 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상위 20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은 37.37까지 치솟았다.
![[공시속보] 코아스템켐온, 투자주의종목 지정 예고→15일간 주가 80% 급등 영향](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216/1765884940498_169259767.jpg)
투자주의 지정 요건은 최근 15매매일 기준 당일 종가가 15일 전날 종가보다 75 이상 상승하고, 동시에 상위 20개 계좌 매수관여율이 30 이상인 경우다. 코아스템켐온은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서 단기 과열 종목으로 분류됐다.
계좌별 거래 집중도도 높게 나타났다. 상위 3개 계좌의 매수관여율은 각각 4.60, 3.64, 3.50로 집계됐다. 통상 시가총액이 크지 않은 종목에서 특정 계좌의 비중이 커질 경우 주가 왜곡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거래소가 투자자 보호 차원의 경보 조치를 가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일각에서는 단기 차익을 노린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린 결과로 보고 있다. 공시나 실적 개선 등 펀더멘털 요인이 아닌 수급 중심의 급등일 경우, 투자주의 지정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질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투자주의 지정 발표 이후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감도 감지된다.
코아스템켐온은 최근 15매매일 동안 동일 사유로 이미 3회 투자주의종목에 지정된 전력이 있다. 지정 횟수가 누적될수록 투자경고나 투자위험 단계로 격상될 수 있는 만큼, 향후 거래 패턴에 따라 시장경보 수위가 한 단계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 시장경보제도에 따르면 주가 급등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매매거래정지 순으로 단계적 조치가 내려진다. 투자주의 단계에서 이상 과열 양상이 지속되면 투자경고와 투자위험으로 격상되고, 최종적으로는 일정 기간 매매가 정지될 수 있다.
거래소는 코아스템켐온 투자주의 지정과 관련한 상세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단기 급등주에 대한 경보 체계를 지속 가동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시장경보 단계 변화와 공시 내용을 면밀히 확인하며 보수적인 대응을 택할 필요가 커진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