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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인근서 규모 6.8 지진”…환태평양 대지진, 국내 영향 없어
사회

“피지 인근서 규모 6.8 지진”…환태평양 대지진, 국내 영향 없어

오태희 기자
입력

9일 오전 6시 47분(한국시간), 남태평양 피지 인근 해역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하며 해외 지진 동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앙은 피지 나디 남서쪽 528km 해역(위도 21.10도 남, 경도 173.80도 동) 해저 10km 깊이로 파악됐다. 이번 지진에도 불구하고, 기상청은 국내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지질조사소(USGS)는, “지진은 지하판 구조의 이동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피지와 인근 해역은 환태평양 지진대에 포함돼 있어, 해저에서 지각판이 충돌하거나 이동할 때 지진이 잦게 발생하는 지역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해일 등 2차 피해도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피지 남서쪽 해역 규모 6.8 지진 발생…국내 영향 없어 / 기상청
피지 남서쪽 해역 규모 6.8 지진 발생…국내 영향 없어 / 기상청

환태평양 지진대는 세계적으로 큰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질학적 위험지대로, 해양판이 충돌하거나 경계에 위치할 때 지진이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현지 및 주변 국가에서도 피해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기상청은 “해외에서 지진 발생 시 즉각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국내에는 이번 피지 해역 지진에 따른 영향이 없지만, 지진경보 및 해일 경보 체계는 정상적으로 가동되었는지 점검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남태평양 해역 판 구조의 특성을 지속적으로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진과 해저 지각 활동은 전 지구적 연계성으로 인해 국내외 관심을 받지만, 이번 사안은 국내 영향이 없어 관련 안전 조치는 유지하되 상황을 계속 관찰한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한편, 기상청과 국내 방재당국은 국가 지진·해일 대응 시스템을 재점검해 만일의 사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해외 지진 정보에 대한 신속한 전달과 국내 영향 여부에 대한 지속 점검이 과제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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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기상청#환태평양지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