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티즈 장중 6% 약세 출발…코스닥 로봇주 전반 조정 속 하락 압력 확대
로보티즈 주가가 11월 21일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고 있다. 로봇 관련 성장 기대에도 단기간 급등에 따른 부담이 겹치면서 고평가 논란이 재부각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내 로봇주 전반의 조정 흐름과 맞물려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으로 해석하고 있다. 향후 실적 가시성과 성장성 검증에 따라 주가 흐름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에 시선이 쏠린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9분 기준 로보티즈는 전 거래일 종가 201,500원보다 12,000원 5.96퍼센트 하락한 18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189,400원으로 출발했고, 장중 고점은 194,100원, 저점은 188,700원을 기록했다. 이 시각까지 변동폭은 5,400원이다.

거래량은 6만 5,783주, 거래대금은 125억 4,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부터 비교적 높은 손바뀜이 발생하며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코스닥 내 시가총액은 2조 5,198억 원으로, 순위 22위를 유지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부담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로보티즈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994.74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99.46배를 크게 상회한다. 성장성에 대한 기대를 선반영한 수준인 만큼 업황 둔화나 실적 눈높이 조정이 나타날 경우 추가 조정 우려가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다.
수급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은 크지 않다. 전체 상장주식수 1,322만 560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53만 1,966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4.02퍼센트를 기록했다. 외국인 참여가 제한적인 가운데 개인과 기관 중심의 단기 매매가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구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동일 업종 등락률은 같은 시각 기준 마이너스 4.57퍼센트를 나타내 코스닥 내 로봇 관련주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평가 구간에 진입한 성장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개별 종목 이슈보다 섹터 전체에 대한 조정압력이 우세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날 로보티즈는 201,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당시 시가는 213,500원, 장중 고점은 218,000원, 저점은 198,800원이었으며 거래량은 53만 6,141주로 집계됐다. 직전 거래일에도 상단과 하단을 넓게 오가는 장세가 연출된 만큼, 단기 급등락이 반복되는 패턴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업종 전반의 조정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주가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로봇 수요 확대와 관련 정책 모멘텀에 따라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유지될 경우 재차 반등 기회를 모색할 여지도 남아 있다는 평가가 병행된다. 향후 로보티즈 주가 흐름은 실적 개선 속도와 글로벌 경기, 기술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재평가 여부에 좌우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