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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위기 돌파”…박가현, 이승은 제압→두나무리그 4강 진출
스포츠

“0-2 위기 돌파”…박가현, 이승은 제압→두나무리그 4강 진출

김태훈 기자
입력

네트 위로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박가현이 연속 두 게임을 내줬을 때조차 관중석의 숨죽인 시선은 공의 움직임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박가현은 0-2로 몰린 끝에서 집중력을 끌어올렸고, 5게임 6-3 대역전으로 4강 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8강전이 30일 서울 구로구 동양미래대학 특설스튜디오에서 치러졌다. 대한항공의 박가현과 이승은은 입단 동기이자 동갑내기로, 공식 토너먼트 최초 맞대결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2 대역전극”…박가현, 이승은 꺾고 프로탁구 4강 진출 / 연합뉴스
“3-2 대역전극”…박가현, 이승은 꺾고 프로탁구 4강 진출 / 연합뉴스

경기 초반에는 이승은이 끈질긴 수비력과 안정적인 커트로 박가현을 압박했다. 1게임과 2게임을 각각 11-9, 11-8로 가져가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박가현은 3게임부터 강약 조절과 네트 앞 플레이로 반전을 이뤄냈다. 이승은의 연속 실수를 이끌어내며 3·4게임을 모두 11-6으로 쓸어담아 승부를 5게임으로 끌고 갔다.

 

최종 5게임은 6점 단판제였다. 박가현은 접전 끝에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서브 범실을 저질렀지만, 이후 과감한 커트 대응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결국 6-3 역전승으로 대역전극이 완성됐다.

 

이 승리로 박가현은 4강 진출에 성공, 대통령기 3관왕 출신 양하은과 결승 진출을 두고 재대결을 펼치게 됐다. 박가현은 이전 준결승에서 양하은에게 0-3 패배를 경험했으나, 올해 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3-2 승리를 기록한 이력이 있다.

 

박가현은 경기 후 “3게임부터 몸이 풀리면서 강약 조절로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4강전 각오에 대해 “서브 리시브 준비에 집중해 반드시 우승까지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값진 경기를 치렀다”며, 박가현에게 좋은 경험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이블 위에 남은 열기와 관중의 박수 뒤에는,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과 도전의 시간이 고스란히 쌓였다.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여자단식 4강전은 8월 말 동양미래대학 특설스튜디오에서 계속된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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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현#이승은#두나무프로탁구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