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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악도로 50여대 기갑 차량 이동”…육군 102기갑여단, 대규모 산악기동 훈련 실시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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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산악도로 일대에서 대규모 기갑부대 이동이 예고되며 지역 사회의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다. 육군 제102기갑여단이 12일 강원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인제군 일대에서 대대적인 산악기동 훈련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유사시를 대비해 전차와 장갑차 등 궤도 차량 50여 대의 산악 기동 능력을 점검하는 것이 핵심이다. 훈련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7번 국도와 주요 내륙 도로 구간인 목우재터널, 조침령터널, 양수발전소 인근을 포함한다.

군은 이번 훈련 동안 "궤도 장비의 크기와 특성을 고려해 도로 폭이 좁은 구간과 회전 구간에서는 추월을 자제해달라"고 지역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동시에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장병들의 노력을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군 당국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 통제반을 편성, 도로 정체 해소와 사고 예방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훈련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 사항은 육군 102기갑여단 민원 접수센터를 통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안내했다.

 

지역 주민들은 대규모 군 기갑 차량 이동에 따른 교통 체증을 우려하는 한편, 철저한 안전관리와 신속한 현장 대처를 요청하고 있다.

 

한편, 육군은 이번 훈련을 통해 강원 내 산악 지역 작전 수행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도 주민 안전과 협조 속에서 실전적 전술훈련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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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02기갑여단#산악기동훈련#강원속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