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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 충주 가을밤을 태우다”…무대 위 한숨과 환희→도시가 숨죽인 순간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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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목소리와 부드러운 감성이 어우러진 김수찬이 충주를 노래로 물들이는 순간, 무대에는 특별한 온기가 흘렀다. 베이지 색 정장을 차려입은 김수찬은 조명 아래에서 단단한 눈빛과 우아한 제스처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짧게 정돈된 머리와 자연스러운 미소, 그리고 한 손에는 마이크를 쥔 채 관객을 향해 손을 뻗는 열정이 무대의 숨결을 진하게 만들어냈다.
공간을 가로지르는 따스한 조명과 대비되는 어둠, 그리고 흐르는 가을밤의 정취 속에서 김수찬의 무대는 더욱 빛이나 보였다. “충주시니어클럽 문화행사 1부, 2부에 걸쳐 충주를 대표하는 많은 누나, 형님, 동생들과 폭주했다고 한다”라는 그의 담백한 소회처럼,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진 현장은 음악과 함께 들썩였다.
현장을 찾은 팬들은 아티스트의 진심어린 열창에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실력과 유쾌함 모두 갖췄다” “감동적인 무대였다”는 관객 반응이 이어졌고, 김수찬 특유의 유연한 에너지와 직설적인 매력은 숨어있던 무대의 열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이날 김수찬은 방송에서 보여주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소통의 무대로, 한층 깊어진 음악적 감정과 여유를 남겼다. 여러 세대가 함께하는 현장에서 멜로디와 웃음이 어우러진 가을밤, 팬들은 여운이 긴 감동을 간직했다.
한편 김수찬은 충주에서의 무대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공연과 방송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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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찬#충주시니어클럽#가을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