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성, 립밤 한 번에 터진 귀여움”…왕크왕귀 트로트 화요일 밤 장악→팬심 폭발
한껏 밝은 눈빛을 머금은 진해성의 작은 익살은 어느새 화요일 밤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한일톱텐쇼를 기다리던 팬들은 트로트 왕자의 재치와 순수함이 섞인 순간마다 가슴이 간질거리는 설렘을 느꼈다. 그러나 무대 뒤 립밤을 바르며 전한 “나, 간다”라는 진해성의 한마디는 곧 귀여움의 절정을 만들었고, 시청자들의 미소와 함께 감동의 온기도 깊어졌다.
진해성은 한일톱텐쇼의 ‘비주얼 강자’ 코너에 등장해 무대 밖 소년스러움과 무대 위 당당함을 동시에 보여줬다. 에녹 옆에 앉아 립밤을 바르는 그의 모습에서 시작된 장난기 어린 표정, 그리고 대성이 이름을 부르자 수줍게 머리를 젖히며 무대로 향하던 짧은 동작에서 순수한 매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팬들은 인스타그램과 실시간 댓글을 통해 ‘볼매’라며 애정을 쏟았고, 남다른 존재감은 트로트 팬덤의 흐름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날 진해성은 자신만의 색깔로 예능감과 라이브 실력을 모두 증명했다. 현장에서는 가수 조째즈와 나란히 선 채, ‘왕크왕귀’(왕 크니까 왕 귀엽다)라는 닉네임에 걸맞은 유쾌한 에너지로 열기를 더했다. 서로를 견제하는 농담 속에 과거 ‘미스터트롯2’에서의 인연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트로트 세대간의 따뜻한 교감을 자아냈다.
진해성의 무대는 진가를 드러내기에 충분했다. 1978년 최병걸의 히트곡 ‘난 정말 몰랐었네’를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열창, 슬픔과 그리움이 섞인 고고풍 트로트 한 자락에 담아냈다. 곡이 가진 아련함과 특유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마음은 어느새 그 시절의 아련함으로 물들어갔다. 이어 현장에서는 별사랑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며, 사회자의 요청에 진해성은 가사를 즉석에서 바꿔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 멜로디로 진심 어린 축하송을 전했다. 환한 웃음과 함께 울려 퍼진 축하의 노랫말은 관객의 박수와 환호에 휘감겼다.
방송 내내 진해성 특유의 유머와 따뜻한 매너, 여유로운 진행감각은 ‘믿고 보는 트로트 스타’라는 명성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팬들은 그의 예능 명대사들과 순발력 넘치는 입담에 괜스레 옛날을 떠올리며 더욱 진하게 응원을 보냈다. 한일톱텐쇼의 이날 방송은 진해성의 다정함과 무대 감각, 그리고 화합의 에너지가 모두 녹아든 무대였다.
한일톱텐쇼는 다양한 트로트 아티스트의 특별한 무대를 통해 매주 화요일 밤 시청자에게 새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