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훈-이석훈 결혼식 설전”…아는형님, 진짜 우정에 상처→웃음 속 진심 어땠나
밝은 표정으로 시작된 ‘아는 형님’에서 민경훈과 이석훈의 우정이 뜻밖의 ‘결혼식 불참’ 논란으로 엇갈렸다. 오랜만에 마주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아쉬움과 섭섭함을 숨기지 못했고, 전화 한 통의 오해와 진심이 스튜디오를 작은 웃음으로 물들였다. 하지만 서로 지나간 추억을 조심스레 건드리는 순간, 출연진 모두에게 우정이라는 감정의 복잡함이 그대로 흘러나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석훈과 김호영이 절친 케미를 뽐내며 등장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김호영은 강호동에 대한 선입견을 솔직하게 밝히며, 강호동의 예상 외 배려와 따뜻함을 칭찬했다. 그의 진솔한 토로에 패널들은 웃음으로 화답했고, 강호동과의 관계에서 드러난 반전 매력도 보는 이들에게 따뜻함을 전했다. 한편 김영철, 서장훈은 “석훈이랑 호영이만 친한 줄 알았는데 민경훈이랑 친구 아니냐”며 민경훈과 이석훈 사이를 단도직입적으로 묻기 시작했다.

민경훈은 “전화번호가 없다는 소리냐”라며 당황을 감추지 못했고, 이석훈은 “연락 안 한 건 맞다”고 답했다. 테이는 민경훈의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언급에, 오해의 실마리가 조금씩 드러났다. 두 사람은 “연락을 했느냐, 못 받았느냐”를 두고 실랑이를 벌였고, 민경훈은 “반복해서 전화를 걸면 오히려 부담일까 걱정했다”고 해명했다. 여기에 민경훈이 “석훈이도 2016년 결혼 당시 자신을 초대하지 않았다”며 반격에 나서자 형님들과 게스트들 모두가 이석훈을 향해 태도를 선회하는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졌다.
절친이라는 명분 아래 오가는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과 어쩔 수 없는 서운함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 스튜디오에 흐르는 웃음과 따뜻한 감정의 파문은 오랜 친구 사이에 찾아오는 작은 오해부터 소중한 기억까지 모두를 끌어안았다.
JTBC 예능 ‘아는 형님’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에 시청자 곁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