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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효린, 오디션장 눈물로 물들이다”…애마 신주애 탄생의 순간→감독도 울게 한 진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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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효린, 오디션장 눈물로 물들이다”…애마 신주애 탄생의 순간→감독도 울게 한 진짜 연기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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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같은 미소를 띤 방효린이 신예의 설렘과 진지함을 품고 오디션장의 문을 열었다. 이해영 감독이 수천 명의 지원자 중 마침내 그녀를 만난 순간, 차분한 연기가 번지는 공간에서 감독의 눈가에 맺힌 뜨거운 눈물이 모든 것을 말해주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 신주애 역을 맡은 방효린이 데뷔의 무게와 감독과의 깊은 교감을 전하며 배우로 성장한 여정을 풀어냈다.

 

방효린은 힘겨운 수차례의 오디션 끝에 캐스팅된 순간을 회상하며, “처음엔 감독님이 우신 줄을 몰랐다. 오디션 내내 정신이 없었고, 감독님이 자리를 떴다 다시 돌아오셨을 때야 눈물을 보신 걸 알았다”며 웃음을 섞어 소감을 밝혔다. 이해영 감독 역시 “수많은 오디션 끝 무렵, 방효린이 나타났을 때 ‘마침내 만났다’는 느낌이었다. 보여주는 연기가 단순한 연기를 넘어 진짜였다. 오랜만에 진심을 만난 감동이 컸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제공

촬영 현장에서 감독의 섬세한 디렉팅이 배우의 숨은 결을 발견하게 했다는 방효린은 “감독님은 헤어스타일부터 메이크업까지 하나하나 직접 챙기셨다. 영화의 미장센과 색감, 디테일이 살아 있다는 게 느껴졌다”고 말하며 제작 과정의 치밀한 손길을 전했다. 신주애라는 캐릭터가 갖는 위태로운 대사 한 줄 한 줄은 방효린에게 위로와 힘이 됐고, 촬영 이후에도 그녀는 평소 힘든 순간마다 ‘주애의 대사’를 되뇌며 용기를 내고 있음을 밝혔다.

 

방효린은 ‘애마부인’의 전설 안소영에게서도 인상적인 순간을 선물 받았다. 실제로 마주친 적은 거의 없지만, 어느 날 안소영이 퇴근길 엘리베이터 앞에서 "너무 예쁘다"는 인사를 남긴 것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고 전했다. 자신이 신주애 역을 맡은 줄 몰랐던 듯했으나, 잠시나마 주고받은 눈인사는 배우로서 큰 울림이 된 순간이었다.

 

1980년대 여배우들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하며, 방효린은 “이하늬 선배님이 실제 그 시대를 경험한 만큼, 촬영 환경과 배우 처우가 얼마나 변했는지 직접 들을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대학에서 단편영화를 만들던 기억, 백화점에서의 아르바이트의 소소한 순간들 모두 지금의 배우 방효린을 단단하게 했다. 아버지의 제안으로 우연히 연기 학원에 들어선 것이 배우의 길로 이어졌고, 주애 역을 만나고는 “다양한 장르에서 더 많은 캐릭터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애마’의 결말에 대해선 “주애는 한계에 부딪힌 것이 아니라 끝까지 싸워가는 삶을 택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과 주체적인 해석을 드러냈다.  

화제의 넷플릭스 시리즈 ‘애마’는 1980년대 충무로의 뜨거웠던 현장과 두 여배우의 쎈세이셔날한 연대를 유쾌하게 그려내며, 지난 22일 넷플릭스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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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효린#애마#이해영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