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스우파 탈락 배틀의 숨멎 눈물”…가비, 진심 어린 눈빛→첫 생존 결정 앞 혼돈
파열음이 섞인 호흡과 젖은 이마, 가비의 눈길마다 진심이 묻어나는 '월드 오브 스우파'의 무대 위에서 크루들의 심장은 잠시도 쉴 새 없이 뛰었다. 무대는 이미 전투의 현장으로 변했고, 춤에 담긴 열정과 자존심이 하나의 에너지로 터져나올 때, 탈락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졌다.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 네 번째 회차는 ‘월드 오브 케이팝’ 미션으로 시작됐다. 에스파, 제니, 지드래곤이라는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곡 위에서 에이지 스쿼드, 로얄 패밀리, 범접, 알에이치도쿄, 모티브, 오사카 오죠 갱 여섯 크루가 세 쌍으로 압도적인 대결을 펼쳤다.
각기 다른 곡에 맞춰 도전한 크루들은 상대가 넘볼 수 없는 안무 창의성을 핵심 경쟁 무기로 내세웠다. 모든 미션에는 상대방의 안무를 직접 카피하는 구간이 포함되면서, 한순간의 실수조차 크루를 도태시킬 수 있는 팽팽한 긴장감이 공간을 삼켰다. 특히 미국 대표 댄서 로지스틱스를 앞세운 모티브와 정교한 왁킹의 이부키가 이끄는 오사카 오죠 갱의 맞대결은 움직임마저 조심스러울 정도의 밀도와 강렬함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모티브 리더 말리가 "로지스틱스가 하는 건 아무도 못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순간, 무대는 기대와 긴장으로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오사카 오죠 갱은 탈락 배틀에 오르면서 마지막 한 동작까지 절실함과 눈물 어린 감정으로 채워 관객의 마음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또 한편 에이지 스쿼드와 로얄 패밀리는 매끄러운 팀워크의 힘을, 범접과 알에이치도쿄는 역동적인 에너지를 펼치며 케이팝 미션의 다양한 색을 보여줬다. 범접의 "여기 케이팝 안무가가 몇 명인데" 하는 도발적 한마디가 공간을 울릴 때마다, 가비와 크루들의 눈시울은 빛났다. 댄서들 각자가 무대 위 살아있는 이야기가 돼, 승부와 우정, 예술과 인간성의 경계에서 치열하게 자신의 존재를 증명했다.
미션 종반, 스페셜 저지로 파이트 저지 마이크 송을 비롯해 베이비슬릭, 백구영, 애슐리 에버렛, 카즈키요 네 명의 글로벌 저지가 무대 심사에 합류해 판정을 더욱 냉정하게 만들었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한 순간의 역전, 마침내 적막감 속에 첫 탈락 크루가 결정되는 순간이 다가왔다. 춤에 모든 것을 건 이들의 희망과 눈물이 교차하는 결정적 밤, 비드라마 부문에서 화제성 1위를 차지한 '월드 오브 스우파'는 점점 더 짙은 감정의 서사로 시청자를 빠뜨렸다.
오늘 밤 10시, Mnet에서 네 번째 회차와 함께 ‘월드 오브 케이팝’ 미션 및 첫 탈락 배틀이 방송될 예정이다. 무대 위에서 누가 남고 누가 떠나게 될지, 예측 불허의 생존 전쟁이 서사적 여운과 함께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