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에 깃든 고집 한 그릇”…오늘N 칠원동 콩국수→진한 여운 속 진심 담기다
맑은 풍경이 펼쳐진 평택 칠원동 골목에서 한 그릇의 국수가 식사 이상의 의미로 떠올랐다. 오늘N ‘오늘은 국수 먹는 날’ 코너에서는 맷돌에 담긴 정성과 장인의 노력이 가득 녹아든 콩국수 맛집이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출연진의 환한 표정과 사장님의 진지한 설명이 이어질수록 식당은 단순한 한 끼 공간이 아니라, 세월을 버무린 이야기의 무대로 그려졌다.
맷돌로 곱게 간 100% 국산 콩이 국물에 깊은 농도를 더하며 백태와 서리태는 각각의 고소함과 담백함으로 미식가의 선택을 넓혔다. 콩국수를 비롯해 메밀콩국수, 서리태메밀콩국수, 메밀소바, 메밀비빔막국수 등 다채로운 메뉴가 면요리의 매력을 배가시키는가 하면, 수제등심돈까스와 치즈돈까스, 왕만두까지 준비돼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넉넉함도 감지된다.

이날 방송은 ‘촌집 전성시대’ 코너에서 전통 가옥 수리의 의미를, ‘수상한 가족’ 코너에서 특별한 사연을 가진 자매들의 500원 식당 이야기를, ‘위대한 일터’ 코너에서는 삼대에 걸친 낙지 요리 가문의 전통을 조명하며 다양한 인생의 풍경들을 한데 엮었다. 그 중 오늘N이 보여준 맷돌콩국수 맛집은 오랜 기다림과 진심이 빚어낸 깊은 국물로 시청자와 이웃들의 미각과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수북한 콩을 맷돌에 올리는 장면에서부터, 서리태와 백태가 국물 위로 살포시 떠오르는 찰나까지 제작진은 군침 가득한 스케치와 진솔한 사장님의 목소리로 국수 한 그릇의 감동을 세심히 전했다. 평택의 골목에서 시작된 담백한 여정은 방송을 본 이들의 마음에도 오래도록 따스한 여운을 남겼다.
생활정보 프로그램 오늘N은 평일 저녁 6시 10분마다 소박한 장소, 특별한 맛의 스토리를 마주하며 시청자를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