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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AI로 재도약 모색”…대통령 규제 혁신 주문에 산업 주목
IT/바이오

“케이블TV, AI로 재도약 모색”…대통령 규제 혁신 주문에 산업 주목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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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산업이 AI 콘텐츠 제작 등 기술 혁신과 규제 개선을 통해 재도약을 노릴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열린 케이블TV 30주년 기념식에서 ‘낡은 규제 혁신’과 ‘플랫폼 변화’를 강조하며, 정부가 케이블TV의 자유로운 경쟁과 혁신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콘텐츠 제작 기술 등 민간 연구개발(R&D)도 지원하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표명하며 업계 변화에 무게를 실었다. 업계는 이번 발언을 ‘미디어 산업혁신 경쟁의 분수령’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부처, 방송 임직원 등 3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해 산업 재도약 의지를 공유했다. 30년 전 다채널 유료방송 시대를 연 케이블TV는 현재 전국 1250만 가구와 연결돼, 지역 방송·재난보도·공공정보 전달 등 핵심 미디어 인프라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지역성·공공성에 기반한 뉴스와 공익 콘텐츠,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에서 타 미디어 대비 차별점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글로벌 OTT 확산 등 시장환경 변화로 케이블TV는 ‘생존 전략’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는 AI 기술 고도화에 맞춰 규제 합리화, 데이터 활용 확대, 연구개발 인센티브 제공 등 산업 경쟁력 강화책을 예고하며, 혁신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해외에서도 미국·유럽 등 주요국에서는 방송·플랫폼 간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제도 개선과 디지털 미디어 전환이 활발히 논의 중이다.

 

다만 공공성·지역성 등 케이블TV 본연의 가치를 지키면서, 데이터 규제·저작권 보호·AI 활용 윤리 등 복합적 현안도 남아 있다. 정상화된 규제 체계와 혁신 지원책이 실제 현장과 시장에 연착륙할지 주목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활용과 맞춤형 콘텐츠 혁신이 케이블TV 산업 재편의 관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술과 제도의 균형 속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만들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정부 기조로 ‘케이블TV 르네상스’가 실현될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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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케이블tv#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