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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 혹독한 첫 패 위기”…앤더슨 톨허스트, 4이닝 조기 강판→LG 선발 운용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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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 혹독한 첫 패 위기”…앤더슨 톨허스트, 4이닝 조기 강판→LG 선발 운용 흔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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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척스카이돔, 선수의 무거운 어깨와 팬들의 뜨거운 눈빛이 교차하는 순간이 찾아왔다. 앤더슨 톨허스트가 연승 분위기 속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제구가 흔들렸다. 2회 어준서에게 좌전 안타, 김건희에게 볼넷을 내주며 첫 위기를 맞았고, 박주홍의 깊은 타구에 결국 선취점을 내줬다.

 

4회에는 악몽이 이어졌다. 선두 어준서의 중전 안타와 김건희의 희생 번트가 겹치며 1사 2루에 몰렸고, 박주홍은 볼넷을 골랐다. 이어 송성문에게 우전 적시타, 임지열에게는 3점 홈런까지 허용하며 급격히 흔들렸다. 4이닝 7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의 고전 끝에 5회 이정용과 교체됐다.

“4이닝 5실점 조기 강판”…LG 톨허스트, 키움전 첫 패 위기 / 연합뉴스
“4이닝 5실점 조기 강판”…LG 톨허스트, 키움전 첫 패 위기 / 연합뉴스

이번 경기는 앤더슨 톨허스트가 LG 트윈스에 합류한 뒤 한 경기 2실점 이상을 허용한 첫 사례로 남게 됐다. 앞서 4경기에서 25이닝 1실점, 4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보였기에 이날의 부진이 더욱 뼈아팠다. 총평균자책점 역시 0.36에서 1.86으로 크게 올랐다.

 

이에 따라 LG 트윈스 마운드는 다시금 시험대에 섰다. 선발진 운용 전략은 물론, 앞으로 남은 시즌 중반의 승부를 위해 앤더슨 톨허스트의 심기일전이 절실하다. 팬들은 이번 부진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지 지켜보고 있다.

 

저물어가는 9월 저녁, 관중석의 숨죽인 응원과 선수의 굳은 표정이 야구의 본질을 되새기게 한다. 경기에서 전해지는 긴장과 희망,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표정은 매 순간 스포츠가 품는 드라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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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톨허스트#lg트윈스#키움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