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재탄생한 전통놀이”…게임인재단, 창작 공모전 시상식 개최
AI 기술이 한국 전통놀이 문화의 창의적 재해석을 이끌며 새로운 문화 콘텐츠의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있다. 게임인재단은 지난 28일 ‘2025년 게임인재단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 인공지능을 접목해 전통놀이를 혁신적으로 재구성한 다섯 작품에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업계는 이번 수상작들이 청소년과 글로벌 세대를 아우르는 디지털 창작 모델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본다.
이번 공모전은 ‘AI를 활용한 한국전통놀이문화’를 주제로 진행됐다. 대상에는 백제시대 대표 놀이 ‘쌍륙’을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테마와 함께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디지털 게임으로 구현한 작품 ‘쌍륙’이 선정됐다. AI를 이용해 플레이 방식과 스토리텔링을 향상시켜, 기존 오프라인 위주의 놀이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도 공감할 수 있는 게임 플랫폼으로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최우수상은 ‘강강술래’를 소재로 과거와 현재, 인간과 AI 사이의 경계를 음악·영상으로 융합해 표현한 미디어 작품이 차지했다. 우수상에는 AI 기반 가상현실 플레이를 통한 씨름 게임 ‘HANPAN(한판승)’이 이름을 올렸다. 한옥 마을에서 도깨비 캐릭터가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는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 ‘도깨비밤마당’, e스포츠 중계 형식으로 전통놀이를 재현한 ‘PLAY BEYOND, TRADITION’도 장려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작들은 원천 문화의 디지털 전환, 콘텐츠 창작의 새로운 접근법을 AI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음악·영상·VR 등 다양한 미디어 융합, 스토리텔링 AI 활용, 캐릭터 자동 생성 등 기술 도입이 두드러진다. 특히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은 글로벌 K-컬처 흐름과 맞물려, 국내외 플랫폼에서 실사용 및 확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계적으로도 문화유산 보존과 디지털화에 AI가 핵심 도구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일본 등은 전통예술에 AI 적용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AI 기반 창작물의 저작권 규정, 데이터 윤리, 제작 지원체계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나정 게임인재단 이사장은 “K-컬처에서 전통놀이의 글로벌 가치가 부각되는 시점”이라며 “AI 등 신기술과의 융합이 건강한 전통 확산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계는 AI가 전통문화의 사회적 의미와 시장성을 동시에 높일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결국 문화 원형과 기술‧윤리적 균형이 미래형 창작 산업의 새로운 기준이 된다는 진단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