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심연 속 고백”…이다인♥ 처가 단절 후 음악으로 치유→재회에 담긴 의미
따스한 조명 아래로 걸어 들어온 이승기는 깊은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엠넷 '라이브 와이어'에서 오랜만에 전인권과 재회한 이승기는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드러내며, 상처와 상실을 음악으로 치유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밝은 미소와 동시에 묵직한 진지함이 공존하는 그의 이야기는 출연진의 긴장마저 녹이는 위로가 돼 시청자들에게 닿았다.
전인권이 등장하자마자 이승기는 MC 정재형, 코드 쿤스트의 떨림을 감지했다. 그는 "전인권 선생님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무척 다정하고 편안한 분"이라며 모두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어 최근 방송을 줄이고 스스로에게 집중했던 시간을 언급하며 "요즘 내면 깊숙이 나 자신을 들여다본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이승기는 "무엇을 할 때 가장 가슴이 떨려오고 진정한 재미를 느끼는지 고민 끝에 결국 나를 움직이는 건 음악과 노래임을 알게 됐다"며 "보컬 레슨을 받고, 매일 꾸준히 연습하는 중"이라고 음악에 대한 간절함을 전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5년 안에 전주 3초만 들어도 모두가 알 수 있는 메가 히트곡을 만들고 싶다"며 "그런 노래가 탄생한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혀 뜨거운 응원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최근 이승기는 배우 이다인과의 결혼과 딸 출산 등 따뜻한 가족의 기억을 품었지만, 장인인 배우 견미리의 남편이 주가조작과 금품수수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으면서 처가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아픈 결단을 내렸다. 지난 4월 이승기 측은 "장인어른의 부정행위로 인해 가족 간 신뢰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졌다"며 "부득이하게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기로 결정했다"고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상처와 결단 속에서도 이승기는 여전히 자신의 길을 새롭게 택하고 있다. 오랜 인연의 전인권을 비롯한 음악 동료들과의 만남은 그에게 위안이자 다시 꿈꾸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번 '라이브 와이어' 방송을 통해 이승기가 어떤 음악적 에너지와 회복의 메시지를 나눌지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이승기와 전인권이 함께하는 '라이브 와이어'는 1일 방송돼 깊은 울림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