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개발 도전의 장”…애플,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 내년 2월 모집
애플이 내년 2월 6일부터 28일까지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전문가와 동일한 수준의 앱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스위프트와 Xcode 등 최신 개발 도구를 전면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신진 개발자 인재 양성을 넘어 실질적 사회문제 해결로 연결되는 ‘학생 앱 혁신 경쟁’의 전환점으로 해석한다.
애플의 스위프트 스튜던트 챌린지는 참가자들이 스위프트 UI, 공간 컴퓨팅, 앱 설계, 머신 러닝 등 다양한 첨단 IT 주제를 직접 실습하며 디벨롭 인 스위프트 튜토리얼 등 자료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청자와 교육자는 ‘애플과의 만남’ 세션을 통해 함께 코딩하거나 Xcode에서 인공지능 기반 기능을 실험해볼 수 있으며, 개발 초기 단계부터 산업 실전 감각을 체득한다. 올해 한국 우승자들의 프로젝트는 활용성과 사회적 가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가온 학생이 개발한 '모스픽'은 루게릭병 환자가 눈 깜빡임만으로 의사를 전달할 수 있게 하는 앱으로, 아이패드를 이용해 음성 대화, 스마트홈 제어, 영상 탐색 등 기능을 실행한다. 협회, 재단, 병원 등 전문가와 협업해 현장 검증을 거쳤으며, 상용화 절차도 실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최서연 학생의 '대글'은 파킨슨병 환자의 필기 재활에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하고, 백예지 학생의 '뮤지코'는 청각장애인의 음악 이해를 돕는 시각화 앱으로, 의료현장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내에서도 고령층, 중증 질환자, 장애인을 위한 UI/UX 개선과 기능 추가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기존 단순 교육 중심 학생 챌린지와 비교해 실제 시장성, 임상 현장 활용도가 두드러진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글로벌 경쟁에선 미국·유럽 등 IT기업 주도 학생 개발 프로그램이 정착돼 있는데, 국내 수상작들은 사회적 영향력 측면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신속 상용화와 개인정보 보호, 접근성 보장 등 정책·윤리 기준은 여전히 도전과제로 남아 있다. 산업계 관계자는 “사회 문제 해결형 학생 개발이 활성화되려면 개발 생태계, 정책, 제도의 정합적 지원이 필수 조건”이라며 “이번 챌린지가 실질적 산업 혁신의 마중물로 작동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과 학생 주도의 혁신 앱이 실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