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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로프-오데이 전진 배치”…OK저축은행, 외인 듀오 힘으로 KOVO컵 승부수→신영철 감독 첫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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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트로프-오데이 전진 배치”…OK저축은행, 외인 듀오 힘으로 KOVO컵 승부수→신영철 감독 첫 시험대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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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스파이크와 강렬한 눈빛이 교차하던 부산 강서체육관, 새로운 결의를 품은 OK저축은행 선수들이 코트를 누볐다. 뜨거운 여름 예감 속에서, 외국인 듀오 디미트로프와 오데이는 이제 OK저축은행 배구의 백본으로 주목받고 있다. 변화의 파도 앞에서 단단히 몸을 만들며, 팀은 각오를 가다듬었다.

 

OK저축은행은 2024-2025시즌 V리그 재도약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신임 감독 신영철은 세터 이민규를 중심으로 전력을 조율했고,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을 새롭게 로스터에 올렸다. 지난 시즌 핵심 포지션에 변화를 준 OK저축은행은 이번 컵대회를 통해 개편된 전력의 조합과 외국인 선수의 효과를 점검하려 한다.

“디미트로프-오데이 듀오 가동”…OK저축은행, KOVO컵 전초전 출격 / 연합뉴스
“디미트로프-오데이 듀오 가동”…OK저축은행, KOVO컵 전초전 출격 / 연합뉴스

특히 전체 5순위로 영입한 불가리아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 디미타르 디미트로프는 장신에서 뿜어내는 폭발적 공격력이 장점이다. 신영철 감독이 직접 유럽 현지에서 기량을 점검해 선택한 만큼, 경기 운영과 리더십에서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미들 블로커로는 호주 국가대표 트렌트 오데이가 합류했다. 아시아쿼터로 선발된 매히 젤베 가지아니의 부상 이탈로 긴급히 대체 영입된 오데이는, 202㎝의 체격과 SV리그·유럽 경험을 앞세워 실전 감각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컵대회를 앞두고 디미트로프는 국가대표 차출에서 제외돼 일찌감치 팀에 합류했으며, 오데이 역시 세터 이민규와의 손발 맞추기에 집중하며 조직력을 다지고 있다. 신영철 감독은 “오데이의 몸 상태는 70~80% 수준이지만, 박창성 부재 속에서 주전 미들블로커로 기용할 계획”이라며 “디미트로프는 배구 센스와 이해도가 탁월해 컵대회에서 실전 감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OK저축은행은 부산 강서체육관에서 담금질을 끝낸 뒤, 9월 13일부터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리는 컵대회 예선에서 현대캐피탈, KB손해보험, 삼성화재와 함께 준결승 티켓을 놓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 변화의 중심에는 새 외인 듀오와 신임 사령탑이 있다.

 

코트 한쪽에서 뿜어져 나오는 땀방울, 날카로운 시선이 머무르는 순간마다 변화의 도전 정신이 감돈다. OK저축은행 배구단의 새로운 서사는 이제 팬들의 희망과 박수를 자극하고 있다. 이번 2024 한국배구연맹컵 남자부 예선은 오는 9월 13일부터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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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디미트로프#오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