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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 불사조 유나이티드 눈빛 변화”…첫 경기 앞두고 진심 어린 고백→팬과 팀을 향한 새로운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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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 불사조 유나이티드 눈빛 변화”…첫 경기 앞두고 진심 어린 고백→팬과 팀을 향한 새로운 약속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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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아래 피치로 걸어 들어서는 주명에게서 달라진 무게감이 느껴졌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오랜만에 불사조 유나이티드의 유니폼을 다시 입은 주명은 세월을 품은 눈빛과 함께 자신의 내면을 진솔하게 꺼내 보였다. 복잡한 감정들과 꺾이지 않는 의지, 그리고 팬들의 기다림에 대한 각별한 고마움은 이번 복귀전의 서사를 더욱 두드러지게 했다.

 

주명은 공백의 시간을 담담히 이야기했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는 말처럼, 지난 시간 변함없이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의 존재가 새삼 소중하게 다가왔다는 주명. 부상과 재활의 긴 터널 속에서도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열심히 준비한 만큼 재미있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응원의 의미를 가슴에 새겼다.

“잊지 않고 기다려준 팬들”…주명, ‘골 때리는 그녀들’ 복귀전 앞두고 진심 고백→팀 막내의 각오 / 컴패니언컴퍼니
“잊지 않고 기다려준 팬들”…주명, ‘골 때리는 그녀들’ 복귀전 앞두고 진심 고백→팀 막내의 각오 / 컴패니언컴퍼니

축구를 향한 애정 역시 깊게 남았다. 오랜 부상 끝에 피치를 밟기까지 주명은 팀 훈련 외에도 꾸준한 개인 연습을 더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특히 오른발 중족골 골절 이후 철심 제거 수술 등 물리적 고통이 컸지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쏟았다”며 자신의 각오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수술 회복의 고된 시간도 주명의 축구를 향한 열정을 꺾지 못했다.

 

불사조 유나이티드에서 팀 막내로 합류한 주명은 레전드 선배들과 함께하며 새로운 책임감도 안았다. “언니들이 정말 많이 챙겨주고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고 재미있다”는 소감과 더불어 “그만큼 제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부담도 있었다”고 말했다. 각자 오랜 경력과 역할을 가진 선수들 속에서, “연습할 때는 진지하게 임하고 연습이 끝나면 서로를 다독이는 팀 분위기”에 신뢰와 애정이 교차했다.

 

최진철 감독의 세심한 배려 역시 주명에게 큰 힘이 됐다. “정신적, 신체적인 부분을 모두 잘 이끌어 주셨고, 팀원들의 상태에 맞춰 세심하게 관리해 주셨다”는 믿음이 복귀 준비 과정을 단단히 지탱했다. 어렵고 기나긴 훈련 기간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든든한 울타리가 감독에게 있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레전드들이 뭉친 불사조 유나이티드는 다시 한번 필드 위에 서는 주명의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오랜 준비만큼이나 각오도 남다른 주명은 “진솔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다부진 목소리를 더했다. 시청자와 팬들의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의 다음 무대는 오는 10일 오후 9시에 펼쳐질 예정이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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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골때리는그녀들#불사조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