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전 괴롭힘 신고”…밀리 바비 브라운, 데이비드 하버와 갈등 폭로에 업계 충격
현지시각 1일, 영국(UK) 언론 ‘데일리 메일’은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의 주연 배우 밀리 바비 브라운(Millie Bobby Brown)이 데이비드 하버(David Harbour)를 상대로 괴롭힘과 부당한 행위를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시즌5 공개를 앞두고 발생한 이 사건은 글로벌 팬들과 업계에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은 시리즈 마지막 시즌 촬영에 돌입하기 전, 하버의 갑질과 괴롭힘에 대한 다수의 사례를 담은 신고서를 제작사 측에 제출했다. 관계자는 “브라운이 촬영 전 작성한 신고서는 상당히 방대한 분량이었으며, 조사도 수개월간 이어졌다”고 전했다. 현지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신고서에는 성적 괴롭힘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로 지목된 하버 역시 제작사 내부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으나, 공식적인 조사 결과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기묘한 이야기’에서 부녀로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은 극 중 헌신적인 가족애를 보이며 시리즈의 중심축으로 자리해왔기에 이번 폭로는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하버는 연기 외에도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전 부인 릴리 앨런은 최근 신곡 ‘West End Girl’ 발매와 함께 하버의 불륜을 암시했고, 이로 인한 정서적 충격을 고백한 바 있다.
영미권 주요 매체들은 이번 사안을 놓고 “글로벌 OTT 간판 시리즈의 도덕성 위기”라고 분석했다. 스트리밍 산업 내 스타 파워와 권력 구조에서의 책임 문제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는 반응이다. 매체 ‘가디언’은 “내부 조사 결과와 대응 방식이 향후 업계 표준이 될지 주목된다”고 짚었다.
이번 논란과 별개로 ‘기묘한 이야기’ 시즌5는 오는 26일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폭로의 여진과 업무 환경 논란이 향후 글로벌 콘텐츠 산업 현장 개선 논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사회는 이번 조사 결과와 제작진의 후속 조치에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