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XRP 10달러 돌파 전망”…기업·시장서 RLUSD 확산에 가격 급등 기대
현지시각 9일, 리플 XRP(XRP)가 강한 가격 모멘텀을 보이며 10달러 돌파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최근 차트의 ‘삼각 수렴 패턴’과 더불어, 리플의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 채택 확산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현상은 글로벌 결제 시장과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코인게이프(coingape) 등 외신에 따르면, XRP는 현 시점 3.0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과거 상승장을 예고했던 삼각 수렴 패턴이 다시 나타나 투자자들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RLUSD 등 실물 채택 강화와 맞물려 XRP 가격이 단기적으로 6달러, 장기적으로 10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1.95달러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구조적 하락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스테이블코인 RLUSD의 기업 채택이 본격화된 점도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기업 비보파워(VivoPower)는 자회사 템보(Tembo)에 RLUSD를 공식 결제수단으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비보파워 측은 “RLUSD가 기존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 대신 안전성과 효율성을 제공해 국제 송금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인다”고 설명했다. 해당 조치는 리플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며, 이미 아프리카 지역에서 칩퍼캐시(Chipper Cash), 옐로카드(Yellow Card), VARL 등 파트너사와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추진되는 RLUSD의 확산은 리플 블록체인 생태계의 실질적 효용성을 증명하는 사례로 꼽힌다. 기업들의 신속한 결제 시스템 통합이 진행되면서 리플의 신뢰도 또한 제고되고 있으며, 시장 내에서는 이를 XRP 가치 상승의 근거로 삼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리플이 실제 금융 네트워크에 준하는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며 제도권 확산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투자자 커뮤니티 역시 2017년 상승장과 유사한 누적 매수세를 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견인하고 있다. 가격 분석 측면에서도 현 시점의 패턴과 매수 동력이 과거 급등 전환기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낙관론자들은 “이번 흐름이 새로운 성장 사이클의 출발점”이라며 XRP의 두 자릿수 가격 진입을 전망하지만, 보수적 입장에서는 “지지선 붕괴 시 과열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경계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XRP의 장기적 가격 상승 여부는 기술적 지지선 유지와 RLUSD의 추가적인 글로벌 채택 속도에 달려 있다고 분석한다. 두 요인이 동시에 작용할 경우 XRP가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국제사회와 시장 참여자들은 리플의 행보가 블록체인 금융 혁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