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대비 저평가 지속”…HK이노엔, 장중 외국인 매수세 관심
HK이노엔이 9일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6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거래 시스템 집계 결과 HK이노엔 주가는 전일 대비 1.58% 하락한 46,650원을 기록했다. 개장과 동시에 47,550원에 시초가와 고가가 형성됐으나 매도세가 우위에 서며 최저 46,550원까지 밀렸다. 현재가는 장중 최저가 수준에서 좁은 등락폭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HK이노엔의 이날 거래량은 6만 1,223주, 거래대금은 28억 7,100만 원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조 3,216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45위에 위치한다. 투자 지표도 시장 관심이 높다. 실적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은 20.93배로, 코스닥 제약·바이오 업종 평균 PER(74.46배)보다 크게 낮아 상대적 저평가 구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배당수익률은 0.75%로 집계된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보유 현황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 기준, 전체 상장주식 2,832만 9,891주 중 외국인 보유 주식은 약 289만 1,594주로 소진율 10.21%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외국인 매매 동향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높아질 가능성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HK이노엔은 간·위 등 주요 치료제 중심의 신약, 개량신약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시장 입지를 다지고 있다. 다만 최근 바이오 시장 내 실적 압박과 환율, 글로벌 투자 자금 이동 등 대외 변수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국내 코스닥 제약사 전반에 걸쳐 실적 대비 주가 할인현상이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들은 HK이노엔이 안정적 수익성과 연구 개발비 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부 역시 바이오헬스 혁신 전략과 R&D 세액공제 확대, 코스닥 내외 자금 유동성 지원책에 따라 기업별 밸류에이션 개선 여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동종업종 평균 대비 낮은 PER이 유지된다면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 가능성이 높고, 반면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HK이노엔 등 중견 제약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과 업계 밸류에이션 격차가 얼마나 좁혀질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