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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인수 제안서 제출”…태광산업, 우선협상자 선정 통보 미확정
경제

“애경산업 인수 제안서 제출”…태광산업, 우선협상자 선정 통보 미확정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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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이 애경산업 인수를 위해 본입찰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인수전 진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선협상자 선정에 관한 공식 통보는 없는 상태여서, 향후 추가 진행 상황에 이목이 쏠린다. 변동성이 큰 인수합병(M&A) 시장 속에서 후속 절차가 본격화될지 투자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8일 태광산업(003240)의 ‘애경산업 인수 추진 관련 풍문’에 대해 해명 공시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태광산업 측은 관계사 티투프라이빗에쿼티㈜, 유안타인베스트먼트㈜와 결성한 컨소시엄을 통해 2025년 8월 22일자로 애경산업㈜ 인수 본입찰제안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시 제출일 현재 매각주관사나 매도인 측으로부터 우선협상자 선정에 대한 공식 통보는 받지 못했다”며, “향후 구체적 사항이 확정되거나 3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공시속보] 태광산업, 애경산업 인수 제안서 제출→우선협상자 통보 미확정
[공시속보] 태광산업, 애경산업 인수 제안서 제출→우선협상자 통보 미확정

시장에서는 태광산업의 인수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규모 투자와 인수 후 전략 변화까지 반영될 경우, 뷰티업계와 관련 주가에도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란 평가다. 투자자들은 우선협상자 선정 등 절차 진전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태광산업의 이번 움직임을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 시도로 해석한다. M&A 업계 관계자는 “우선협상자 선정 이후 본격적인 실사 및 협상 과정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불확실한 시장 환경을 감안하면 거래 성사 여부는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정부의 공정거래 규제 및 대형 M&A 거래 심사 요건도 변수로 꼽는다. 금융당국과 공정거래위원회는 M&A 과정 투명성 강화 방안 등을 지속적으로 주문해왔다.

 

한편, 태광산업은 후속 결정이 있을 때나, 혹은 2025년 12월 5일에 다시 관련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도 굵직한 인수전에 주요 대기업 금융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복수로 뛰어든 전례가 있어, 시장 상황과 비교한 전망도 나온다.

 

향후 인수전 최종 성사 여부에 따라 관련 시장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당국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추가 공시 시점과 절차별 결과가 주목된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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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애경산업#인수제안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