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뢰 스타트업 키운다”…신한금융, 글로벌 진출에 속도
‘디지털 신뢰(Digital Trust)’ 기술이 국내 IT·바이오 스타트업 산업의 성장 방정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한금융그룹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손잡고 정보보호, 보안, 블록체인 등 디지털 신뢰 분야 혁신 기업의 육성과 해외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업무협약이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와 보안산업 패러다임 전환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정보보호 및 보안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와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한다. 블록체인부터 AI 융합 기술에 이르기까지 스타트업을 위한 자금 지원, 글로벌 진출 전략, 국내외 판로 개척 등이 다각적으로 추진된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미 국내 최초의 금융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신한 퓨처스랩’을 운영하며, 국내외 혁신기업 육성 경험을 쌓아왔다. 지난 7월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일본에서 블록체인 기업들을 초대해 기술 교류와 글로벌 IR 데모데이를 진행했고, 4월부터는 블록체인-AI 융합 응용서비스 개발기업에 기업당 5천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제공해주는 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국내 IT·바이오 스타트업 환경에서 ‘디지털 신뢰’라는 새로운 산업 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미국, EU 등에서 정보보호·블록체인 기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각축전이 전개중으로, 국내 기업들의 대응 속도와 역량 강화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규제 측면에서는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 개인정보보호법 등 국내외 데이터·보안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이 초기에 글로벌 표준을 적용한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필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과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투자와 기술, 네트워크를 결집해 생태계 차원의 경쟁구조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국내 혁신기업이 ‘디지털 신뢰’ 기반의 안정적인 기술을 해외시장에 선보이고, 글로벌 인증·규제 대응 역량까지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야 IT·바이오 산업 전반의 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산업계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정보보호 기반의 스타트업이 실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하는 성과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