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KISS 기타리스트 에이스 프레일리 별세”…미국 음악계 애도 물결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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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16일, 미국(New Jersey, USA) 뉴저지주 모리스타운 자택에서 미국 하드 록 밴드 키스(KISS)의 원년 기타리스트인 에이스 프레일리(폴 다니엘 프레일리)가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프레일리의 가족과 소속사 측은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직접 부고를 전하며, 그의 마지막 순간을 가족이 함께 했음을 알렸다. 음악계 안팎에서는 프레일리의 갑작스런 타계에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프레일리는 최근 가정 내 낙상으로 인한 뇌출혈 증세를 겪었으며, 현지 언론 데드라인과 TMZ 등에 따르면 치료 과정에서 생명 유지 장치에 의존했으나 건강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족들은 성명에서 “우리는 비통하고 가슴이 아프다. 운이 좋게도 그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 그가 남긴 강인함과 친절함, 그리고 모든 음악적 기억을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스 프레일리 인스타그램
에이스 프레일리 인스타그램

에이스 프레일리는 1970년대 초 폴 스탠리, 진 시몬스, 피터 크리스와 함께 키스를 결성하며 록 음악계에 선명한 족적을 남겼다. 화려한 의상과 페이스 페인팅 퍼포먼스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은 키스는 ‘Detroit Rock City’, ‘I Was Made for Lovin’ You’, ‘Love Gun’, ‘Cold Gin’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2014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하드 록 신에서 세계적 영향력을 입증했다.

 

키스에서 탈퇴한 이후에도 프레일리는 솔로 뮤지션으로서 창작을 이어왔다. 현지 음악계 관계자들은 “프레일리의 연주는 세대와 국경을 넘어 사랑받았다”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키스의 기타 사운드를 만든 주인공이자, 록 음악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로 그를 조명했다.

 

이번 부고에 대해 세계 록 팬들과 업계 인사들은 SNS를 통해 추모 메시지를 잇고 있다. 그의 예술성과 무대 매너는 세계 록 신 진영에서 오랫동안 회자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프레일리의 유산은 이후 세대에게도 강한 영감을 줄 것”이라고 관측하며, 향후 음악계 내 꾸준한 영향력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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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프레일리#kiss#폴스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