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런 7점 각성”…산체스, 웰컴저축 역전승→2라운드 정상 탈환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 밤이 깊어갈수록 기록과 긴장, 환호가 뒤섞인 뜨거운 공기가 맴돌았다. 마지막 셋트의 막바지, 막판 몰아치기 끝에 산체스는 하이런 7점을 폭발시키며 경기장을 단숨에 뒤흔들었다. 이 한 방은 웰컴저축은행에게 2라운드 극적 우승을 선사했고, 팬들은 쏟아지는 박수와 함성으로 그 순간을 기억했다.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마지막 날, 웰컴저축은행과 하나카드는 승점 3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맞붙었다. 첫 세트부터 팽팽하게 맞서던 두 팀은 3세트부터 분위기를 달구기 시작했다. 이때 세미 사이그너가 응우옌꾸옥응우옌을 15-11로 제압하며 웰컴저축은행에 리드를 안겼다. 네 번째 혼합 복식 세트에서는 산체스와 최혜미가 김병호-김진아 조를 꺾으며 세트스코어 3-1, 우위가 더 확실해졌다.

결정적 장면은 다섯 번째 세트, 남자 단식에서 완성됐다. 산체스는 하나카드의 신정주와 맞붙어 11-5로 완승했다. 다섯 이닝째에 터진 하이런 7점은 사실상 우승을 확정 지은 포인트였다. 산체스는 혼합 복식과 남자 단식 모두 승리하며 팀 우승뿐만 아니라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영광까지 동시에 누렸다. 웰컴저축은행이 4-1로 이기면서, 1년 만에 정규 라운드 우승을 되찾는 결실도 맺었다.
이번 시즌 산체스의 합류는 팀에 두 번째 팀리그 MVP를 안겼고, 웰컴저축은행은 정규 리그 강자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러한 흐름은 다가올 정규 대회에서도 뜨거운 긴장을 예고한다는 평가를 남겼다.
승부가 끝난 경기장 밖까지도 팬들의 박수와 팀 동료들의 축하가 오래 이어졌다. 새로운 시작을 다짐하는 선수들의 눈빛이 인상적이었다. 한편, PBA 팀리그는 오는 9월 14일 3라운드로 이어질 예정이며, 그보다 앞서 8월 31일부터는 시즌 4차 투어인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