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라 상장 직후 154원 급등”…업비트, 웹3 소셜코인 시장 본격 개화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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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라(ZORA)가 17일 오후 1시 30분 업비트에 정식 상장되며, 국내 암호화폐 시장에서 웹3 소셜코인에 대한 투자 열기를 확인시켰다. 업비트에 따르면 상장 직후 조라 시세는 154원으로, 전일 종가 126.49원 대비 약 21.8% 급등하는 등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거래 시작 직후 매수·매도 제한 등 초기 안정화 장치가 있었음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렸다.

 

조라의 이번 상장은 베이스(Base) 네트워크 기반의 소셜 웹3 플랫폼이 가진 기술적 완성도와 확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신호라는 평가도 나온다. 조라는 사용자가 직접 크리에이터 및 콘텐츠 코인을 발행·거래할 수 있으며, 유니스왑 v4 풀을 활용해 탈중앙화 금융(DeFi)과 콘텐츠 이코노미를 결합한 생태계를 실현했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중심의 수익 분배 구조를 도입함으로써 잠재 성장성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조라, 업비트 상장 직후 154원 기록…웹3 소셜코인 시장 기대감 확산
조라, 업비트 상장 직후 154원 기록…웹3 소셜코인 시장 기대감 확산

아울러, 조라가 플랫폼 내 거래수수료 결제 및 보상 지급의 중심 토큰으로 활용된다는 점, 업비트가 KRW·BTC·USDT 3개 마켓 동시 상장에 나섰다는 점 역시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또 트래블룰 준수, 본인 지갑 연동 등 강화된 규제 이행 체계가 마련되면서 투자 신뢰도도 제고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거래 초기 조라가 과열 양상을 보인 만큼 실질적인 플랫폼 수요와 이용자 확대가 뒤따르지 못할 경우 단기 투기적 변동성 심화 및 가격 급락 가능성을 경계했다. “조라의 중장기 성공 여부는 실사용자, 플랫폼 실적 등 구조적 성장에 달렸다”는 분석과 함께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웹3 소셜코인 시장의 성장 속도와 조라의 실질적 플랫폼 성과가 지속적 투자 흐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관련 신생 자산에 대한 변동성 대응과 내재가치 검증이 계속 중요한 이슈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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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라#업비트#웹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