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81억 원 매출 10% 상승”…동진쎄미켐, 1분기 영업이익 24% 확대→순이익 소폭 감소
봄을 닮은 초록 빛 도약이 산업의 심장에서도 생생히 전해졌다. 동진쎄미켐은 2025년 1분기, 전년보다 24.23% 늘어난 58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681억 원으로, 10.54%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 수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의 수요 확대, 그리고 공정의 세련된 개선이 만들어낸 결정체로 읽힌다.
그러나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상승 너머에는 순이익의 소폭 조정이라는 그림자도 드리워졌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25% 줄어든 361억 원에 머물렀다. 이는 주요 원가 상승, 혹은 일회성 비용 발생 등 사업 환경 변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됐다.

동진쎄미켐은 올해 초부터 눈에 띄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의 시장 수요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의 기술력과 제조 효율이 매출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고, 업계 내 경쟁력 강화가 시장 점유율의 확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2분기 이후 업황에 따라 실적의 숨결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글로벌 수요, 경쟁사 전략, 추가적인 사업 재편 동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진다.
동진쎄미켐의 이번 실적 발표는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남겼다. 종목별 거래 흐름, 동반 경쟁사의 실적 향배, 주가 반응 등 모든 장면에서 변화의 기류가 일렁이고 있다.
기술 산업의 미래가 실적과 전략 사이의 조율로 그려지는 이 시점, 투자자와 시장 관계자들은 변화의 템포 속에서 한걸음 더 신중한 대응과 관찰이 요구된다. 한편 동진쎄미켐과 업계는 앞으로 발표될 2분기 실적과 주요 업황 지표를 끝까지 주목해야 할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