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미국 공연전격 취소”…2시간 전 내린 결단→팬들 애타는 현장 반전
미국 투어의 설렘으로 가득 찬 현장은 강다니엘의 진정성 어린 소식에 순식간에 숙연해졌다. 손꼽아 기다려온 공연을 앞두고 강다니엘이 현장에 모인 팬들에게 깊이 고개 숙여 사과를 전하며, 예정된 무대를 포기하는 선택을 내렸다. 격렬했던 준비의 시간과 반대로 불과 2시간을 남겨둔 시점에서 내린 돌연한 결단은 아쉬운 여운과 큰 반향을 남겼다.
소속사 에이라 측은 안전과 완성도를 이유로 공연을 취소하게 된 배경에 대해 담담히 밝혔다. “아티스트와 스태프, 팬 모두가 기다려온 자리였지만, 예기치 못한 현지 시스템의 미비와 운영상의 문제들로 안전한 무대를 제공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현장의 혼란을 전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공연 강행 여부를 논의했으나, 불완전한 환경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더욱 큰 실례라고 판단한 끝에 결국 공연을 접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티켓을 구매했던 팬들을 위한 안내 역시 신속히 이어졌다. 소속사는 “티켓은 별도의 요청 없이 전액 자동 환불된다”며, 환불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각 티켓 플랫폼에서 발송하는 이메일로 확인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공연을 손꼽아 기다렸던 팬들에게 실망과 불편을 안긴 점을 거듭 사과하는 진심이 서려 있었다.
강다니엘은 최근 미국 투어에 맞춰 직접 작사에 참여한 영어 신곡 ‘NO DAY’를 발표하며 현지 팬들의 기대감을 더한 상황이었다. 이번 북미 투어는 워싱턴, 뉴욕, 시카고, 댈러스, LA 등 굵직한 12개 도시를 경유하는 대장정으로 꾸며질 예정이었으며, 투어 마지막은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장식할 계획이었다. 공연이 취소된 뉴저지에서는 ‘NO DAY’ 라이브 무대 공개가 예정돼 있었던 터라 팬들의 아쉬움이 더욱 깊게 남았다.
무산의 아픔 속에서도 강다니엘의 음악 여정은 이어질 전망이다. 북미 투어를 마친 뒤 남미 일부 국가에서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공연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안전한 환경에서의 만남을 바라는 마음이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