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장중 4.72% 하락…시총 42조 유지하며 방산주 조정
11월 24일 오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방산주 중심의 단기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단기 급등 부담과 업종 전반 약세가 겹치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으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매매 전략에 영향을 주는 국면으로 해석된다. 향후 실적과 수주 모멘텀이 어느 정도로 이어질지에 따라 밸류에이션 조정 폭이 결정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22분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28,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 거래일 종가 869,000원 대비 41,000원 내린 수치로 하락률은 4.72%다. 이날 주가는 시가 882,000원으로 출발해 장중 886,000원까지 올랐으나 827,000원까지 밀리며 고가와 저가 사이 59,000원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현재가는 장중 저가 부근에 머무르고 있다.

거래 동향을 보면 이날 오전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0,765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346억 9,400만 원을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42조 6,945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12위에 올라 대형주로서의 위상은 유지하고 있다.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지수 내 비중이 큰 종목인 만큼 향후 수급 변화가 코스피 방향성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5.13배로 집계됐다. 동일업종 평균 PER 22.98배와 비교하면 할증이 아닌 할인 상태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같은 시간대 동일업종 등락률이 마이너스 4.85%를 기록하는 등 업종 전체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주가 부담이 일부 완화되며 중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수 타이밍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배당수익률은 0.42% 수준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이 눈에 띈다. 전체 상장 주식 수 51,563,401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은 22,675,062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43.98%에 달한다. 단기 가격 조정과 별개로 외국인 자금이 상당 부분 포진해 있어, 글로벌 방산 수요와 환율 흐름에 따라 외국인 매매가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전일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 확대가 두드러진다. 11월 2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시가 889,000원에서 출발해 장중 896,000원까지 상승했고, 861,000원까지 밀린 뒤 86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당시 거래량은 256,581주로, 현재 장중 거래량과 비교할 때 이날은 상대적으로 이른 시점부터 가격 위주 조정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급등했던 방산·우주항공 관련주의 숨고르기 과정이 어느 정도 진행될지 주시하고 있다. 단기 차익 실현 물량과 업종 전반 약세가 겹친 상황에서, 향후 실적 추이와 글로벌 방산 수요, 환율 흐름이 재평가 국면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