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협동·대침투 대규모 훈련”…육군 3군단, 인제·양구 일대서 적 침투 대응 강화
북한 침투와 적 도발에 대한 경계가 강화되는 가운데, 육군 3군단이 대규모 합동 훈련에 돌입한다. 민·관·군·경이 밀착 협조하는 현장 대응 체계가 다시 한 번 점검대에 올랐다.
육군 3군단은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 강원도 인제군과 양구군,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 ‘지상 협동·대침투 종합훈련’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 훈련은 적의 다양한 도발, 소형 무인기 침투, 국가중요시설 테러 등 실제 전장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부대 측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매년 정례적으로 진행되는 군단급 합동작전 연습으로, 적 도발이 발생할 경우 즉각 현장 작전을 마무리할 수 있는 임무 절차 숙달에 초점을 맞췄다. 민간 기관과 지자체, 군, 경찰이 모두 참여해 도발 유형별 대비 태세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사회를 향한 안전 대책도 마련된다. 육군 3군단은 “훈련 기간 다수의 군 병력, 궤도 장비, 차량이 이동하는 만큼 일부 도로에서는 도로정체와 소음이 예상된다”며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부대 안전 통제반과 현장 통제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실전적 훈련 강화를 통한 대비 태세 점검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민생 영향 최소화에 대한 지속적 관리가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무인기 등 비대칭 위협이 현실화되는 환경에서 민·관·군·경의 긴밀한 협조와 현장 대응 숙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군 당국은 앞으로도 북한의 다양한 도발 시나리오에 대비해 정례적 합동훈련과 매뉴얼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