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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소망교도소 이감 후 변화”…진실과 속사정→왜 특별했나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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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이 소망교도소로 이감된 사연은 또 다른 이야기를 품고 있다. 화려한 무대와 수많은 환호 뒤, 김호중은 어둡고 차가운 현실 앞에 섰다고 전한다. 소망교도소는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민영교도소로, 이름처럼 기독교 재단에서 운영하며 수용자를 서로의 가족처럼 부른다.
김호중이 만난 새로운 일상은 여느 교도소와 다르다. 세상과 단절된 공간이지만, 이름으로 서로를 부르고, 바비큐를 나누는 순간에는 잠시나마 온기가 깃든다. 김호중은 원래 알려지지 않았던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교도소 내에서의 공동체 생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소망교도소만의 독특하고 인간적인 운영이 이감 신청자를 몰리게 한 이유이기도 하다.

음주운전과 뺑소니라는 충격적인 혐의 앞에서는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었다. 김호중 역시 지난 5월,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받고 서울교도소에 수감됐다. 당시 서울 신사동에서 벌어진 택시와의 접촉 후 도주, 그리고 이어진 진실공방은 팬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그는 빠르게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고, 재판 과정에서 130장이 넘는 반성문을 제출하며 자신과 마주했다. 2심 선고 이후에도 상고장을 냈지만, 결국 상고를 포기하고 현실을 받아들였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더 많은 시선이 집중됐지만, 김호중은 신앙과 반성, 그리고 새로운 환경 속에서 다시 자신을 돌아보고 있다. 민영교도소의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그는 자신의 상처를 끌어안으며 변화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호중은 오는 2026년에 출소할 예정이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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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소망교도소#음주뺑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