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에이비엘바이오 3.30% 약세 마감…코스닥 시총 4위 유지에도 업종보다 낙폭 확대

신유리 기자
입력

12월 11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이비엘바이오 주가가 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단기 급등 이후 차익 실현성 매물이 출회된 가운데, 업종 전반 약세와 맞물리며 변동성이 커지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미국 통화정책과 바이오 업종 수급에 따라 주가 흐름이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11일 KRX 마감 기준 에이비엘바이오는 전 거래일 종가 203,000원에서 6,700원 내린 19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3.30%다. 이날 시가는 202,500원으로 출발했으며, 장중 가격은 194,600원에서 204,000원 사이에서 등락했다. 거래량은 896,790주, 거래대금은 1,779억 8,000만 원으로 집계돼 수급이 활발하게 형성된 하루였다.

출처=에이비엘바이오
출처=에이비엘바이오

시가총액 규모는 10조 8,211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순위 4위를 유지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상장주식수 대비 소진율은 13.88% 수준으로 나타났다. 동일 업종 지수가 이날 -0.69% 하락하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에이비엘바이오의 낙폭은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함께 바이오 섹터 전반에 대한 변동성 확대가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장 초반부터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 9시에는 201,000원에서 출발해 199,100원과 203,500원 사이를 오갔고, 10시에는 203,000원 부근에서 201,000원에서 203,500원까지 비교적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11시 들어서는 202,500원에서 197,900원까지 밀리며 하락 압력이 커졌고, 12시에는 197,700원에서 194,9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약세가 심화됐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을 일부 축소하는 모습도 있었다. 13시에는 196,900원으로 출발해 196,300원까지 내려갔고, 14시에는 196,800원에서 198,500원 사이로 등락하며 소폭 반등을 시도했다. 다만 15시부터 15시 30분 사이에는 198,500원에서 출발해 결국 196,300원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단기 주가 고점 부담과 금리·환율 등 대외 변수에 따른 성장주 조정 국면이 맞물린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글로벌 유동성 환경과 바이오 기술 수출 성과에 따라 향후 실적과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뒤따를 수 있다며 단기 변동성에도 중장기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한다.

 

향후 에이비엘바이오 주가 방향성은 글로벌 증시 내 성장주 선호도, 코스닥 바이오 섹터로의 수급 유입, 임상 및 파이프라인 관련 이벤트 등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연말·연초 국내외 통화정책 변수와 제약·바이오 업종의 실적 가시성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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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코스닥#바이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