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네이버 0.80% 약세…코스피 15위 유지하며 업종 평균과 비슷한 흐름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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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주가가 12월 9일 장 초반 소폭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피 대형 성장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NAVER도 업종 평균 수준의 하락률을 기록해 단기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국내외 증시 방향성에 따라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9일 오전 9시 45분 기준 NAVER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249,000원보다 2,000원 내린 24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률은 0.80%다. 이날 NAVER는 248,0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한때 248,50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가는 저가 수준인 247,000원에 머물고 있다. 현재까지의 장중 가격 변동폭은 1,500원이다.

출처=네이버
출처=네이버

거래 규모는 비교적 제한적이다. 같은 시각 기준 거래량은 87,055주, 거래대금은 215억 6,1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NAVER는 시가 250,500원, 고가 250,500원, 저가 247,000원을 기록한 뒤 249,000원에 장을 마쳤고, 당시 거래량은 466,382주였다. 전날보다 이른 시점 기준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만큼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NAVER의 시가총액은 38조 8,210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일 업종 평균 등락률이 마이너스 0.94%인 가운데 NAVER 주가 하락률은 마이너스 0.80%로 업종 전반 흐름과 비슷한 수준이다. 성장주 전반에 대한 리스크 선호 약화와 글로벌 기술주 변동성이 동반된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업종 평균 대비 할인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NAVER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17.84배이며 동일 업종 PER 27.71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실적 변동성과 국내외 금리 수준 등에 따라 IT·인터넷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NAVER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가격이 형성됐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외국인 투자자의 NAVER 주식 소진율은 38.78%로 집계됐다. 글로벌 유동성 여건과 환율 흐름이 외국인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향후 원화 강세 전환 여부와 미국 증시 기술주 동향이 NAVER 주가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NAVER가 코스피 대표 성장주 중 하나로서 지수와 업종 흐름에 연동되는 경향이 강한 만큼, 단기적인 가격 조정 이후에도 실적과 신사업 성과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재차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요 해외 기술주 동향과 내년 금리·정책 환경 변화를 주가 재평가의 관전 포인트로 삼는 분위기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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