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 문경 대구리 이상 징후”…고양이 집단 일탈→가슴 저미는 펫 가족의 눈물과 미소
마당을 가로지르던 대구리의 그림자는 평화로움에 금을 그었다. TV동물농장은 경상북도 문경 한 전원주택에서 시작된 고양이 집단 가출의 미스터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여러 마리의 마당냥이들이 하룻밤 사이 순서대로 사라졌고, 보호자 종원 씨는 다시 돌아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잠 못 이루는 나날을 보냈다.
대장냥이 대구리의 과감한 탈출은 다른 고양이들의 집단적인 움직임을 촉발했다. 차례차례 대열을 맞춘 듯 옆집 담 너머로 사라진 고양이들, 보호자는 하나씩 낯선 공간을 샅샅이 수색하며 아이들을 데려와야 했다. 반면 옆집에 도착한 고양이들은 한결같이 자신감 넘치는 표정으로 억눌린 무언가를 분출하듯 행동했다. 잔디밭은 화장실이 되고, 차광막도 스크래처로 변신했다. 보호자에게 남겨진 건 들쭉날쭉한 발자국과 쌓여 가는 걱정뿐이었다.

이에 TV동물농장 제작진은 고양이들의 일탈 배경을 보다 세밀하게 조사했다. 집안 구석의 공간적 변화, 미세한 온도와 습도 차이, 고양이들의 예상치 못한 행동 패턴까지 꼼꼼히 체크하며 문제의 실마리를 붙잡으려 했다. “도대체 이 아이들은 무엇에 불만이었던 걸까?” 스튜디오와 시청자 모두, 반려동물을 품은 이들의 공감이 생생히 번졌다. 혹시 집사로서 놓치고 있는 사소한 부분이 아닐까, 많은 이들이 고민을 나눴다.
이야기는 반려동물과 인간이 서로 다른 세계에서 만나 하나의 가족이 돼가는 과정을 세밀하게 담았다. 집을 뛰쳐나가고도 매번 품으로 돌아오는 고양이들, 지친 마음으로 문을 열다 결국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하루. TV동물농장은 문경에서 펼쳐진 집단 가출의 단서 속에,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담기는 동물의 마음을 비추며 주말 저녁을 감성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SBS TV동물농장은 8월 31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문경 고양이들의 특별한 하루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