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63 상승 마감…시가총액 4조 달러 유지에 사상 최고가 재도전
애플 주가가 최근 다시 강세 흐름을 보이며 시가총액 4조 달러를 유지했다.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부담 논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굳건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실적과 업황에 따라 글로벌 증시 내 영향력이 더 커질지 주목된다.
25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미국 동부 기준 24일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271.49달러 대비 4.43달러 오른 275.92달러로 마감했다. 상승률은 1.63로, 시가 270.90달러 출발 후 고가 277.00달러, 저가 270.90달러 범위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종가는 당일 가격 범위 상단에 근접한 수준에서 형성됐다.

이날 애플의 거래량은 6천4백32만6천7백55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77억 달러에 달해 여전히 시장의 유동성이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애플 시가총액은 4조 771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원화 기준으로는 6천14조 5천251억 원 수준이다. 전화 및 소형 장치 업종 내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술주 대표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수익성과 자산 지표를 보면 주가수익비율 PER은 37.15배, 주당순이익 EPS는 7.43으로 나타났다. 주가순자산비율 PBR은 55.28배, 주당순자산 BPS는 4.99로 집계됐다. 실적과 자산에 비해 높은 수준의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애플은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생태계 경쟁력, 인공지능과 디바이스 연계 성장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고평가 논쟁 속에서도 높은 밸류에이션을 유지하는 흐름이다.
주가 흐름 차원에서 애플은 52주 최고가 277.32달러에 바짝 다가선 275.92달러에 마감했다. 52주 최저가는 169.21달러로, 1년 새 저점 대비 큰 폭의 반등을 이룬 셈이다. 시장에서는 신제품 출시 사이클과 서비스 부문 성장, 자사주 매입 정책 등이 주가를 지지해 온 요인으로 꼽힌다.
주주환원 측면에서 애플의 주당 배당금은 1.04달러, 배당수익률은 0.38 수준으로 집계됐다. 성장성과 현금성 자산을 감안하면 배당보다는 자사주 매입 중심의 환원 전략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배당락일은 2025년 11월 10일로 제시돼 향후 배당 스케줄 역시 중장기 투자자들의 판단 기준이 될 전망이다.
정규장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차익 실현 움직임이 일부 나타났다. 시간 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275.63달러로, 정규장 종가 대비 0.29달러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단기 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장기 실적과 신사업 모멘텀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단기 가격 부담 구간에 진입했더라도, 글로벌 소비 둔화와 금리 환경 변화 속에서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대형 기술주로 평가받고 있다고 본다. 향후 미국 통화정책과 IT 수요, 인공지능 관련 투자 확대 여부가 애플 주가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