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환율 941.11원”…하락 반전에 940원 초반대 유지
엔화 환율이 8월 25일 오후 4시 3분 기준 941.11원을 기록하며 전일보다 1.42원(0.1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달러 강세 여파로 장중 949.65원까지 올랐던 일본 엔화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 940원 초반대를 유지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나은행이 발표한 이날 고시환율에 따르면 일본 엔화(100엔)는 941.11원으로 집계됐다. 오전 한때 949.65원까지 상승하며 단기적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하락세로 반전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하나은행의 현찰 환전 시세는 현찰 살 때 9.58, 현찰 팔 때 9.25, 송금 보낼 때 9.50, 송금 받을 때 9.32로 각각 나타났다.

국제 환율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됐다. 8월 22일 기준 미국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46.9300엔을 기록, 전일 대비 1.3200엔(0.89%) 하락했다. 달러 초강세와 일본 내 경제지표 부진, 통화정책 기조 등이 엔화 약세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환율 변동성 심화에 따라 해외 투자 및 수입기업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단기적인 엔화 약세가 이어질 경우, 일본 여행이나 유학 등 엔화 기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일본은행의 금리 기조,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엔화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한 외환 애널리스트는 “달러 강세 환경이 지속될 경우, 엔화 약세 기조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수입물가와 자본 유출입 흐름의 변동성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와 외환당국 역시 환율 안정화를 위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화 환율이 지난 봄 이후 최고 수준을 다시 경신하지는 않았지만, 단기간 내 추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엔화 환율 추이는 미 연준 정책과 일본은행 입장, 글로벌 경기 분위기 등 주요 경제 변수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