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야구 불꽃 파이터즈, 8회 대반전 한가운데”…정성훈 투혼→11연승 서사의 전율
경쾌한 플레이와 우승에 대한 집념이 한데 어울려 그라운드는 어느새 환희로 가득 찼다.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에서 불꽃 파이터즈가 다시 한 번 불굴의 의지를 증명했다. 독립리그 대표팀을 맞아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하며 11연승이라는 눈부신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분위기는 일찍부터 긴장으로 물들었다. 1회 초반 불꽃 파이터즈가 연이어 3점을 내주는 어려운 흐름으로 경기는 시작됐다. 하지만 박용택의 중요한 적시타와 이대호의 땅볼, 정성훈의 희생플라이가 터지며 단숨에 균형을 맞췄다. 세 명의 베테랑이 주도한 이 동점 과정은 단호한 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중반부에는 신재영이 시즌 최고 구속 137km/h의 힘을 선보이며 5회와 6회를 확실하게 책임졌다. 이어지는 7회, 팀은 두 점을 추가로 내주며 잠시 흔들렸으나, 송승준이 마운드에 오르며 노련한 제구로 상대의 공세를 잠재웠다. 그의 완벽한 투구에 분위기는 다시금 불꽃 파이터즈 쪽으로 움직였다.
운명의 8회 말, 정근우가 출루에 성공했고 임상우가 적시타로 응수했다. 이어 정성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택근의 희생플라이, 김민범과 강동우의 연속 타점으로 한 이닝에만 5점을 몰아치며 결국 8-4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라운드는 환호와 감동으로 메아리쳤다.
9회 초 마지막 수비에서 박준영과 이대은이 차례로 마운드를 책임졌고, 안정적인 마무리로 8-6 역전승을 확정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명승부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고, “상우는 진짜 clutch player”, “송승준 노련미 미쳤다”와 같은 생생한 리액션이 이어졌다.
다음 주에는 우천으로 중단됐던 강릉고와의 서스펜디드 경기가 재개될 예정이다. 5점 차 우위를 지키고 있는 불꽃 파이터즈가 강릉고의 거센 도전에 맞서 시즌 서사의 연장선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이 쏠렸다.
아울러 불꽃 파이터즈가 출전하는 ‘불꽃야구’ 시즌 9번째 직관 경기는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9월 14일 오후 5시에 열릴 예정이다. 대통령기 우승팀 부산과학기술대학교를 상대로 더욱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경기의 티켓은 9월 10일부터 yes24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