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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규 진심 고백에 김태원 눈물 머금다”…속풀이쇼 동치미, 의리와 상처→돌아올 용기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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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규 진심 고백에 김태원 눈물 머금다”…속풀이쇼 동치미, 의리와 상처→돌아올 용기의 순간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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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상을 등지듯 떠났던 박완규의 지난 여정 위에 김태원의 의리가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가족과 생계를 위해 부활을 떠나야 했던 박완규가 김태원과 함께 맞섰던 치열한 삶의 이면을 털어놨다.  

 

박완규는 어린 아이의 탄생과 함께 닥친 생계의 막막함 앞에서 “부활도 나도 버려야 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당시 가요계 변화로 밴드 음악이 외면받으며 박완규는 일거리를 잃었고, 태원 또한 “음악만을 붙들겠다”는 고집 속에서 박완규에게 현실보다 꿈을 택하길 바랐다. 하지만 현실 앞에선 박완규의 가족이 힘겨움에 내몰렸고, 결국 그는 어쩔 수 없이 떠나야 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캡처

힘든 시절, 박완규는 미사리 라이브 카페에서 다시 노래를 시작했지만 생활고와 집안의 해체, 염가 계약의 상처까지 겹쳤다. 그럼에도 녹음조차 하기 힘든 지경에 이른 박완규에게 김태원은 “목 망가진 나에게 녹음도 시켜주고 봉투까지 챙겨줬다”며 진한 의리의 손길을 전했다. 두 남자의 신뢰와 응원 속에서 나온 곡 ‘비밀’은 소녀시대, 아이유를 제치고 빛나는 1위를 차지했다.  

 

부활을 등졌던 박완규와 김태원이 다시 마주한 순간, 각자의 상처와 선택이 서로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의 아름답고도 뭉클한 의리, 그리고 깊은 마음의 인연은 ‘속풀이쇼 동치미’ 속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파장을 전했다.  

 

박완규와 김태원이 전한 치열하고도 먹먹한 인생의 단면은 토요일 밤 11시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다시 한 번 아련하게 스며들 예정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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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규#김태원#속풀이쇼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