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눈물의 고백”…신혜정 품에서 재탄생한 운명→가족을 지키는 사랑의 정의
무언가 반짝이는 설렘으로 문을 연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400회 특집은 야구선수 이대호와 신혜정 부부의 깊고 오래된 인연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서로를 바라보는 서툰 눈빛, 쌓아온 시간만큼이나 단단해진 신뢰, 그리고 한 계절과도 같은 온기가 스튜디오 안을 가득 채웠다. 오랜 세월 곁을 지켜온 두 사람이 가족이란 이름으로 살아온 하루하루가 진한 감동으로 이어졌다.
릴레이 특집의 세 번째 주인공으로 자연스럽게 등장한 이대호, 신혜정 부부는 8년의 연애와 16년의 결혼을 합쳐 어느덧 24년째 인생을 동행하고 있다. 신혜정은 인터뷰실 문을 열며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대호의 따스한 시선이 그 순간을 감싸 안았다. 생활 곳곳에서 서로의 필요를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이 반복됐고, 평범한 일상 속에 큰 사랑이 깃들어 있음을 다시금 일깨워줬다.

이대호는 가족과 건강을 위해 3개월간 20킬로그램을 감량하며 “술 한 잔도 마시지 않고 1일 1식에 도전했다”고 고백했다. 신혜정은 “120킬로그램 이상 나가는 사람 중 제일 귀엽다”며 남편을 ‘뱃살 왕자님’이라고 표현해 특유의 유쾌함을 더했다. 또, 이대호는 운동하는 아들 앞에서 질투를 표하며 아내의 손길을 갈구하는 모습을 보였고, 신혜정은 로션과 선크림, 심지어 약까지 직접 챙기며 남편을 어린아이처럼 돌봤다. 현역 시절에도 매일매일 식단 관리부터 영양제 성분, 도핑 체크까지 일일이 신경 쓰는 신혜정의 내조가 스튜디오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가족의 여정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첫째 예서가 태어난 지 일주일만에 일본 진출이라는 도전이 닥쳤고, 신혜정은 갓 백일이 지난 아이를 품에 안고 낯선 타국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했다. 서로 힘든 시기도 많았으나, 신혜정이 딸과 경기장을 찾아 힘을 보탰고, 이대호는 “가족의 존재가 없었다면 슬럼프를 견뎌내기 어려웠다”며 감사를 전했다. 야구 인생의 굴곡진 순간마다, 서로를 붙드는 애틋한 힘이 존재했다.
무엇보다도 이대호가 무릎 수술로 누워있던 스물한 살 시절, 신혜정이 서울까지 달려와 보호자를 자처했던 일화는 오랫동안 기억될 장면이었다. 가족도 곁에 없던 암담한 시간, 신혜정은 곁을 지키며 간호와 위로를 아끼지 않았고, 이대호는 “할머니가 보내주신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여자일 수밖에 없다고 느꼈다”며 참았던 눈물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렇게까지 해줬으니 앞으로 더 행복하게 해줘야겠다고 결심했다. 지금도 내 보호자는 오로지 신혜정”이라 덧붙여,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만들었다.
화려한 승부의 시간이 지나고, 이제는 서로의 삶을 묵직하게 지켜주는 가족의 의미가 더욱 선명해진 순간. 이대호는 “아내를 만나지 않았다면 결코 오늘의 내가 없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현했고, 신혜정 또한 “남편이 항상 최고라 해줘서 나도 힘을 낸다”며 미소 뒤에 숨겨온 눈물을 닦았다. 이대호와 신혜정이 함께 써내린 사랑의 기록은 시청자들에게 ‘진짜 사랑, 끝까지 지키는 힘’이 무엇인지를 묻는 울림으로 남았다.
이 인상 깊은 이야기는 매주 월요일 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