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뒷심 폭발”…휴온스, 4연속 세트 역전→2라운드 우승 레이스 진입
막판 뒷심이 경기장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휴온스 선수단은 하이원리조트에게 2세트까지 밀리던 흐름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로빈슨 모랄레스가 3세트에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고, 혼합복식에서는 최성원과 차유람 조가 관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어 하비에르 팔라손과 김세연이 차례로 승리를 더하며, 휴온스는 결국 4세트 연속 승리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팀리그 2라운드 8일 차 경기는 곳곳에서 순위표를 뒤흔드는 이변을 예고했다. 하나카드는 에스와이전에서 3-1로 앞서다 연달아 세 세트를 내줬고, 웰컴저축은행 역시 하림에 아쉽게 패배했다. 같은 시각 휴온스는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역전승으로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이에 따라 6승 2패(승점 17) 하나카드는 간신히 1위를 지켰고, 5승 3패(승점 16)로 도약한 휴온스가 2위 자리를 꿰찼다. 웰컴저축은행은 15점을 기록하며 3위로 미끌어졌다.

이번 팀리그 판도는 마지막까지 알 수 없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남은 경기는 단 한 경기뿐이고, 최종 순위에 따라 우승팀이 가려진다. 특히 하나카드는 웰컴저축은행을 꺾을 시 자력 우승이 확정되지만, 만일 패한다면 휴온스 혹은 웰컴저축은행의 역전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휴온스는 남은 하림전에서 반드시 이기고, 하나카드의 패배를 기다려야 2라운드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반면 웰컴저축은행이 하나카드를 잡고, 휴온스가 승점 2점 이하에 머물 때만 우승 희망이 남게 된다.
PBA 팀리그 순위 산정 방식 역시 변수로 작용한다. 승점과 승수, 세트 득실률, 점수 득실률 순으로 최종 우승팀이 정해진다. 경기마다 숨막히는 전개를 펼친 선수들에 관중석에서도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긴장과 환호가 뒤섞인 고양 킨텍스 스타디움 현장에는 경기 내내 팬들의 함성이 이어졌다. 이번 2라운드 최종 우승의 향방은 25일 오후 9시 30분에 결정된다. PBA 팀리그의 치열한 마지막 한 판이 남아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