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 4경기 연속 안타”…김혜성, 부상 딛고 MLB 복귀→다저스 선두 잡는다
워싱턴주 터코마 제니 스타디움의 아침이 밝자 경쾌한 타격음이 관중석의 숨소리와 겹쳤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혜성의 타석에는 복귀를 기다려온 기대와 긴장감이 맴돌았다.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김혜성은 5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고, 힘겨운 재활을 이겨낸 집념과 열정을 경기에 녹였다.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은 이날도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혜성은 지난달 30일 왼쪽 어깨 점액낭염으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22일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소화 중이다. 경기 초반 양 팀 타선이 팽팽히 맞서는 흐름 속에서도 김혜성은 침착한 타격으로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2024시즌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에서 138타수 42안타, 타율 0.304, 2홈런 15타점 17득점 12도루를 기록해 다저스 타선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왔다. 다저스 구단 관계자는 김혜성의 재활 마무리 소식과 함께 주말 메이저리그 복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다저스는 25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 원정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8-2 승리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1위에 복귀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 두 개, 돌턴 러싱과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포가 더해졌다. 특히 오타니 쇼헤이는 9회 시즌 45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 자리를 공동으로 지켰다.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중에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74승 57패로 나란히 선두를 다투고 있다. 두 팀의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다저스가 9승 4패로 앞서 있고, 만약 정규시즌 종료 시 승률 동률이라면 맞대결 성적이 순위를 가른다.
복귀를 앞둔 김혜성의 상태와 다저스의 선두 굳히기 싸움에 현지 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루하루 쌓아올린 재활의 땀이 야구장 위를 수놓으며, 빅리그 복귀의 준비는 막바지에 이르렀다. 김혜성의 복귀와 함께하는 다저스의 다음 경기는 미국 현지에서 한 여름 밤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