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55.6% 돌파”…국민의힘과 30%p 격차, 지역별 판세 재편
정당 지지율을 둘러싼 여야의 기 싸움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수치가 공개되며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논란은 한층 격렬해지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9월 5일부터 6일까지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0.4%)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5.6%로 직전 조사 대비 5.3%p 상승하며 과반을 큰 폭으로 넘어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25.3%로 1.2%p 하락해 두 당 간 격차는 30.3%p로 벌어졌다. 특히 민주당은 호남권에서 78.5%, 서울 55.0%, 충청권 56.0%로 전국 대다수 권역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세대별로도 40대를 비롯해 60대 이하 전 연령층에서 우위를 나타냈으며, 남녀 모두에서 국민의힘을 더블스코어 이상 앞질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중도층에서 민주당 쏠림이 뚜렷한 반면, 국민의힘은 보수층 위주로 결집하는 모습이다.
![[정당 지지율] 민주당, 과반 지지율로 격차 확대 (여론조사꽃)](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08/1757298071261_479423510.png)
같은 기간 ARS조사(전국 1,006명, 신뢰수준 95% ±3.1%p, 응답률 2.0%) 결과에서도 민주당은 53.6%(3.6%p↑), 국민의힘은 33.0%(1.0%p↓)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과반 지지율을 달성한 가운데, 30대와 50대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민의힘은 부·울·경에서 반등을 시도했으나, 서울 등 주요 지역과 50대·70세 이상 등 전통적 기반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정치권은 이 같은 결과를 두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전국적인 민심이 정부 여당 심판론에 힘을 싣고 있다”고 해석했다. 반면 국민의힘 측은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며 “정책·민생 역량 강화로 반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정치평론가는 “민주당의 광범위한 지지 확장은 내년 총선을 앞둔 야권의 정국 주도권 확보라는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형이 재편되는 정치적 흐름 속에 내년 총선을 겨냥한 각 정당의 전략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정국은 여야의 강 대 강 대치 구도로 접어들고 있다.
이날 국회는 정당 지지율 변화와 민심의 흐름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이어갔다. 정치권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정면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