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주가 하루새 0.1유로↓”…글로벌 車업계 투자심리 주목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거시경제 및 시장 심리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폭스바겐 주가는 103.90유로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0.10유로(0.096퍼센트) 하락했다. 이날 주가는 오전 9시 103.00유로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05.10유로까지 상승했으나, 다시 103.00유로까지 저점을 찍는 등 변동성을 드러냈다.
폭스바겐의 현재 시가총액은 554억5000만 유로로 집계되며, 주가수익률(PER)은 6.24 수준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배당수익률 및 분기 배당금 실적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점을 들어 추가적인 투자 판단 요소로 지목하고 있다. 최근 1년간(52주)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81.50~116.70유로의 박스권 내에 머물렀으며, 이번 종가는 중간값에 해당한다는 평가다.

이번 소폭 하락은 폭스바겐이 속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의 투자심리 위축과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경기 불안, 신차 시장 성장 둔화, 전기차·친환경차 전환 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장중 한때 105.10유로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짙어지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지속되는 글로벌 수요 부진, 부품 공급망 이슈, 전동화와 디지털전환 관련 투자 압박이 한동안 주가에 영향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일부 자본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PER이 6.24로 비교적 저평가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불확실한 배당정책 및 경기 방향성이 추가 변수로 작용한다고 봤다.
한편, 정부는 친환경차 중심의 투자 및 R&D지원 확대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며 자동차 산업 구조 전환 가속에 주력하고 있다. 독일과 유럽연합(EU) 차원에서도 배터리, 소프트웨어, 자율주행기술 등 미래차 지원이 확대되는 기조다.
다만, 글로벌 경쟁 심화와 시장 재편이 맞물린 환경에서 폭스바겐 등 전통 완성차 메이커의 실적 안정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유럽 자동차 업계의 변동성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며 “PER 등 재무지표, 정책 방향 및 시장 트렌드를 종합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투자심리 회복 속도가 제한적인 만큼, 주가 방향성도 신사업 및 거시 경제 흐름에 좌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