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전국 내륙 짙은 안개에 강원영동 오후부터 비…평년보다 온화
7일 오전, 전국 내륙 곳곳에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낄 것으로 예보되면서 운전자 및 항공 이용객의 각별한 주의가 요청된다. 특히 강원영동 지역은 오늘 늦은 오후부터 5~30밀리미터(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 10시까지 전국 내륙 대부분에서 짙은 안개가 끼고, 일부 지역에는 이슬비가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서해대교 등 해안 교량, 강·호수 주변 도로에선 더욱 두꺼운 안개가 예상된다. 안개는 교통사고, 항공편 지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자동차 운행 시에는 전조등을 켜고 속도를 줄여야 하고, 공항 이용객은 운항정보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고 동해안은 흐리겠으며, 오늘 늦은 오후(오후 3시~6시)부터 내일 낮(낮 12시~오후 3시)까지 강원영동에는 5~30mm의 비가 예상된다. 내일 새벽부터 아침까지는 경북북부 동해안에도 5~10mm의 비가 예보됐다. 비가 오는 지역은 도로가 미끄럽기 쉬워 사고 예방이 필요하다.
수도권, 충청권, 남부 일부 지역은 오늘 대체로 맑은 가운데, 모레(9일) 새벽부터 다시 비가 예보돼 있다. 내일 낮부터는 제주도와 전남 해안을 시작으로 비가 확대돼, 모레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오늘 오전 6시 중부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9.1도, 인천 10도, 수원 7.2도, 춘천 5.5도, 강릉 8.7도, 원주 4.8도, 청주 9.1도, 대전 7.8도를 기록했다. 남부에서는 광주 10도, 부산 14도, 대구 8도, 울산 9.9도, 창원 10.9도, 제주 16.6도 등이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7도에서 22도 사이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 온화한 날씨가 이어진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7도에서 15도, 낮 최고기온은 14도에서 21도를 보일 전망이다. 내륙 지역에서는 일교차가 약 15도 가까이 벌어지니 건강 관리에 유의가 필요하다. 강원내륙과 산지 일부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서리나 얼음이 예상돼 농작물 피해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해상에서는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동해중부 해상에 초속 8~13미터의 강한 바람과 1.5~2.5미터의 높은 파도가 예상되며, 모레 밤부터는 동해중부 먼바다에 4미터 안팎의 높은 물결이 일 수 있다. 조업 선박 및 항해선은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또한 달의 인력으로 해수면이 평소보다 높아 해안 저지대 침수, 하수 역류의 위험이 있어, 만조 시 해안도로, 방파제 출입은 삼가야 한다.
오늘은 특히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높으니 운전자는 반드시 전조등을 켜고 서행해야 하고, 오전에는 야외활동보다는 실내 활동이 권장된다. 내일부터 내륙을 제외한 일부 해안과 남부 지역에 비가 이어지고, 모레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글피(10일)는 맑은 하늘이 예상된다.
교통, 해안, 항공 등 이동 및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며, 농가에서는 기온 변화에 따른 농작물 피해 예방과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