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모델솔루션 11.42% 급등”…외국인 매수·연말 신제품 수요 기대감에 강세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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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모델솔루션 주가가 장중 11.42% 오른 21,750원을 기록하며 단기·중기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약 72% 급등했고, 이날 오전 고가가 24,2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 구간을 재차 넘보는 등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전문가들은 11월 초 외국인 순매수 전환과 연말 신제품·프로토타입 수요에 대한 기대가 맞물려 단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한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장 초반 19,600원에 출발한 모델솔루션은 거래대금이 빠르게 몰리며 단기간 수급 탄력이 강화됐다. 외국인이 2만 주 가량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차익 실현 성격의 순매도에 나서며 외국인 매수 우위가 강조되는 흐름이다. 시가총액은 1,391억 원 규모로 업종 내 소형주이나, 영업이익률(6%대)·ROE(8% 내외) 등 수익성 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고, 업종 평균 PER(100배대) 대비 낮은 10~30배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모델솔루션 / 네이버증권
모델솔루션 / 네이버증권

증권가는 로봇·의료기기·XR 등 신제품 개발 수요, 고부가 소량양산 역량 등을 근거로 실적 개선 기대가 재평가되고 있다고 해석한다. 3분기 실적 개선, 전방산업 수요 회복, 그리고 프로토타입·신제품 출시 주기 단축 등도 긍정적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지분율이 3%대 초반으로 낮고,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올 때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는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6개월 추세 전환과 연말 신제품 모멘텀이 당분간 투자심리를 받칠 것으로 보면서도, 24,000원대 기술적 저항에서 거래 에너지 소진 여부와 단기 테마 수급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배당수익률은 0.97%로 성장 투자 중심의 보수적 정책을 유지 중이지만, 이익 체력 회복 시 배당 확대 여력도 거론된다. 당분간 외국인 추가 매수와 실적·수주 공시 여부, 업종 내 밸류에이션 재평가 등이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 국면에서 차익 실현 및 변동성 확대 가능성, 비용 변수 점검, 이벤트 의존도 등 투자 위험 요인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향후 모델솔루션 주가는 수급·실적 모멘텀과 더불어 주요 산업 수요 회복 여부, 외국인 수급 변화 등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문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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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솔루션#외국인#연말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