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7종 유럽 무대 집결”…IAA서 전략적 라인업 공개→시장 선점
기아는 9월 9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 ‘IAA 모빌리티 2025’에 참가하며, 자사의 전기차 라인업 7종을 대거 선보이며 유럽 전동화 시장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 650제곱미터 규모 야외 전시장에는 더 기아 EV3, EV4, EV5, EV6, EV9, PV5 패신저와 콘셉트 EV2까지, 브랜드의 핵심 미래차 전략 모델이 집결했다. 기아는 2021년 참가 이후 4년 만의 복귀에 ‘영감의 창’이라는 주제를 내걸며 전동화 선도 브랜드 이미지를 역설했다.
유럽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는 지역으로, 최근 내연기관 퇴조와 친환경 정책이 맞물리며 완성차 기업에겐 격전지로 떠올랐다. 기아가 이번 IAA에 배치한 EV5는 차세대 전기 SUV로,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이 적용됐다. 실내공간의 혁신과 활용성 향상은 물론, 유럽 현지 맞춤 사양으로 소비자층 확대를 노린다. PV5는 ‘E-GMP.S’에 기반한 상용 전동화 플랫폼 적용을 강조했으며, 콘셉트 EV2는 도심형 소형 SUV로서 2026년 유럽 출시에 방점을 찍고 있다. EV3, EV6, EV9 대상 시승 행사도 병행돼 체험 중심 홍보 전략 역시 병행됐다.

기아 고객경험본부 류창승 전무는 “세계 주요 모터쇼를 통한 전동화 대중화 선도”를 선언하며, 글로벌 주요 시장별 전략적 신차 및 콘셉트카 전개로 유럽 내 입지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IAA 참가를 통한 기술·브랜드 리더십 강조와 풍성한 라인업 공개는 기아의 전기차 시장 내 성장 가속화를 시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단일 모델 의존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동화 신차를 집중 배치한 전략이 유럽 내 브랜드 충성도 제고와 동시대 친환경 트렌드 대응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