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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대규모 자금 유입”…리플 XRP·솔라나, 강세 랠리 임박 신호
국제

“기관투자자 대규모 자금 유입”…리플 XRP·솔라나, 강세 랠리 임박 신호

오태희 기자
입력

현지시각 8일, 미국(USA) 시장에서 리플 XRP(엑스알피)와 솔라나(Solana)가 기관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세와 옵션 시장의 뚜렷한 강세 흐름에 힘입어 본격적인 가격 랠리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 약세로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월가 투자은행들도 9월 기준금리 50bp 인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매크로 환경 변화가 알트코인 투자로의 자금 이동을 촉진하고 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 통계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리플 XRP 관련 펀드에는 3억700만 달러가, 솔라나 펀드에는 3억8천880만 달러가 신규 유입됐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각각 13억9천만 달러와 12억4천만 달러에 이르며, 최근 몇 주 사이 기관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나센(Nansen)에 따르면 솔라나는 디파이(DeFi) 통합 확대와 기관 매수세가 결합해, 생태계 성장세가 부각되고 있으며, XRP 역시 고래 투자자 매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금융기관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치는 주변국 투자자 및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도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리플 XRP·솔라나, 기관 매수세에 랠리 임박 전망
리플 XRP·솔라나, 기관 매수세에 랠리 임박 전망

특히 옵션 시장의 강세 심리가 랠리 기대감을 더욱 뒷받침하는 상황이다. 데리빗(Deribit)에서는 최근 24시간 동안 XRP 옵션 거래에서 콜옵션이 풋옵션에 비해 3배 많았으며, 풋-콜 비율도 0.39로 나타났다. 9월 12일 만기 옵션에서는 2.9달러, 3달러, 3.5달러까지 가격 목표가 제시된 만큼 단기 가격 급등 가능성이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XRP 현물가격은 2.94달러로 하루사이 4% 상승했고, 거래량이 170% 급증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충분한 거래량이 유지된다면 추가적으로 25% 상승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솔라나의 경우에도 콜옵션이 풋옵션보다 4배 많은 등 강한 매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9월 만기 옵션의 주요 가격대는 220달러, 228달러, 260달러 등으로 산출됐고, 현물가격은 214.06달러로 24시간 기준 5%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다. 거래량 또한 115% 이상 확대됐다.

 

월가와 글로벌 언론은 이번 투자 흐름이 비트코인·이더리움 이후 알트코인 대표 종목에 ETF 자금이 본격 유입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기관과 파생상품 시장의 방향성이 일치하는 이례적 현상”이라며 “알트코인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기관투자 수요와 옵션 시장의 강세 연동이 지속된다면 리플 XRP와 솔라나를 비롯한 알트코인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제사회와 암호화폐 시장은 이번 랠리 조짐이 장기 상승 국면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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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솔라나#기관투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