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진중공업 1.7% 약세…동종업종 동반 하락에 조정 흐름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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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 코스피 시장에서 세진중공업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단기 급등 이후 업종 전반의 조정 흐름이 이어지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향후 조선·해양플랜트 업황과 실적 기대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1분 기준 세진중공업은 전 거래일 종가 17,610원 대비 1.70% 하락한 17,31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7,62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17,890원까지 고가를 높였으나 이후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저가이자 현재가인 17,310원까지 밀린 상태다. 현재까지 주가 변동폭은 580원으로 집계됐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거래량은 32만 503주, 거래대금은 56억 3,500만 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전체에서 세진중공업의 시가총액은 9,863억 원으로 308위 수준이다. 기업의 주가수익비율 PER은 24.98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36.71배보다 낮아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배당수익률은 1.16%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눈에 띈다. 상장주식수 5,684만 9,456주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334만 1,719주로, 외국인 소진율은 5.88%를 나타내고 있다. 조선·기계 등 동일 업종 지수는 이날 현재 등락률이 마이너스 3.09%로 집계되며 업종 전반에 하락세가 퍼져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조선 수주 호조에 따른 주가 선반영 부담과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겹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간별 주가 흐름을 보면 장 초반에는 비교적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오전 9시에는 17,640원에서 출발해 17,870원까지 올랐다가 17,620원에 마감했다. 10시에는 17,600원에 출발해 17,670원까지 올라 17,670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11시에는 17,660원으로 출발해 17,68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매물이 우위로 전환되며 17,570원으로 내려섰다.

 

점심 시간대에도 약보합 흐름이 이어졌다. 12시에는 17,570원에서 장이 시작된 뒤 17,590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17,540원에 머물렀다. 오후 들어서는 낙폭이 다소 확대됐다. 13시에는 17,540원에 시작해 17,550원까지 오르며 제한적인 반등을 시도했지만, 매도세가 우세해지며 17,4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업종 전반의 하락과 지수 조정 속에 세진중공업 역시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조선·해양 설비 발주 사이클이 이어질 경우 중장기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보면서도, 글로벌 금리 수준과 환율, 선박 운임 지표 등 외부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향후 세진중공업 주가 향방은 조선·해양플랜트 업황 지표와 함께 추가 수주 소식, 실적 가시성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업종별 수급 동향과 대외 변수 흐름을 점검하며 관망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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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중공업#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